청년 정책금융 상환 경고음…연체·대위변제 급증
핵심 요약
햇살론유스 대위변제율이 2022년 4.8%에서 2026년 상반기 13.6%로 상승했다. 대출 취급액은 줄었지만 대위변제 건수와 저소득 청년 보금자리론 연체는 크게 늘었다. 청년 차주의 조기 위험 관리와 채무 조정·상환 유예·금융 상담 강화가 과제로 떠올랐다.
청년층의 생활·주거 안정을 위한 정책금융 상품에서 부실 위험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햇살론유스 대위변제율은 2022년 4.8%에서 2023년 9.4%, 2024년 12.7%로 오른 뒤 2026년 상반기 13.6%를 기록했다. 대위변제는 차주가 원리금을 갚지 못할 때 보증기관이 대신 상환하는 절차로, 비율 상승은 청년 차주의 상환 곤란이 확대됐다는 신호다.
신규 공급이 줄어든 상황에서도 보증사고는 크게 늘었다. 햇살론유스 취급액은 2022년 3094억원에서 2024년 1856억원으로 40% 감소했지만, 같은 기간 대위변제 건수는 6733건에서 2만2826건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새로 나간 대출보다 기존 차주의 상환 부담에서 문제가 두드러진 셈이다. 2020년 1월 상품 출시 당시 0.2%였던 대위변제율은 2021년 2.9%를 거쳐 지속적인 상승 흐름을 보였다.
주거 분야에서도 위험 지표가 악화했다. 저소득 청년 보금자리론 신규 연체자는 2023년 16명에서 2024년 103명, 2025년 234명으로 늘었고, 2026년에는 5월까지 282명에 달해 지난해 연간 규모를 이미 넘어섰다. 연체 잔액도 2023년 24억원에서 2024년 464억원으로 불어난 뒤 올해 5월 571억원까지 증가했다. 같은 기간 월세자금보증 사고율은 5.54%로 전세자금보증 사고율의 2.4배를 기록했다.
취업난과 고물가가 이어지면서 소득 기반이 취약한 사회초년생과 저소득 청년의 상환 여력이 약화된 흐름이 생활자금과 주거자금에서 동시에 확인되고 있다. 대위변제와 연체 확대는 보증기관의 재정 부담을 키우고 청년 안전망인 정책금융의 지속 가능성에도 부담을 줄 수 있다. 자금 공급 확대와 함께 연체 위험 차주의 조기 관리, 채무 조정과 상환 유예, 금융 상담을 아우르는 사후 지원 체계를 강화하는 일이 정책 과제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