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실업률 다시 상승…AI 노출 일자리 6.1%
핵심 요약
2025년 세계 청년 실업률이 12.4%로 상승해 실업자가 6700만명에 달했다. 중간 숙련 일자리가 감소한 가운데 청년 일자리의 6.1%가 AI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놓였다. 개발도상국 청년 노동자의 약 90%는 법적·사회적 보호가 없는 비공식 고용 상태에 머물렀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인공지능 확산 속에 세계 청년 고용 지표가 다시 악화했다. 2025년 15~24세 청년 실업률은 12.4%로, 2023년보다 0.1%포인트 높아졌다. 실업 상태인 청년은 6700만명에 달했다. 취업과 교육, 훈련에 참여하지 않는 청년 비율도 20%로 상승해 2억5700만명을 기록했다.
청년 실업률 상승은 조사 대상 하위 지역 11곳 가운데 8곳에서 나타났으며 고소득국과 저소득국 모두 같은 흐름을 보였다. 아랍 국가는 26.2%, 북아프리카는 22.6%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북미도 2023년 8.3%에서 2025년 9.8%로 올랐다. 경제 성장 둔화와 지정학적 긴장, 부진한 신규 일자리 창출이 청년층의 취업 여건을 압박했다.
노동시장에 처음 진입하는 청년들이 주로 선택해 온 중간 숙련 일자리의 감소도 실업률을 끌어올린 요인으로 지목됐다. 사무·행정직을 비롯해 판매와 제조업 분야의 채용 기회가 줄면서 고졸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기까지 기다리는 기간도 길어졌다. 반면 과학과 공학, 보건의료, 정보기술 등 고숙련 분야 일자리는 대다수 국가에서 계속 늘어 노동시장 양극화가 뚜렷해졌다.
AI의 영향을 직접 받을 수 있는 15~29세 일자리는 전체의 6.1%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10%만 없어져도 선진국을 중심으로 약 560만명이 실직이나 전직, 노동시장 이탈 위험에 놓일 수 있다. 개발도상국에서는 장기 실업을 버티지 못한 청년들이 보호 수준이 낮은 일자리로 이동하고 있다. 저소득·중하위소득 국가의 청년 노동자 약 90%는 법적·사회적 보호를 받지 못하는 비공식 고용 상태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