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가입자 줄고 제조업 업종별 격차 확대
핵심 요약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는 늘었지만 29세 이하 가입자는 5만7200명 감소했다. 제조업은 14개월째 감소한 가운데 반도체·조선과 자동차·화학의 흐름이 엇갈렸다. 서비스업이 고용 증가세를 이끌었으나 청년층의 노동시장 진입 여건은 부진했다.
7월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587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27만7000명, 1.8% 늘며 7개월 연속 20만명 후반대 증가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29세 이하 가입자는 5만7200명 감소해 전체 고용 증가 흐름과 엇갈렸다. 제조업 가입자도 384만4000명으로 3000명 줄어 14개월째 감소했지만, 감소 폭은 전월 7000명대보다 축소됐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이 20만8600명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고, 30대는 8만5000명, 50대는 3만7100명 증가했다. 40대도 4000명 늘어 3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노동부는 청년층 가입자 감소분 가운데 인구 감소의 영향을 약 60%, 고용 감소의 영향을 약 40%로 분석했다. 경기 부진과 일자리 미스매치, 기업의 경력직 중심 채용, AI·로봇 자동화 확산도 청년의 노동시장 진입을 제약한 요인으로 지목했다.
제조업 내부에서는 수출 호조 업종과 부진 업종의 차이가 선명했다. 전자·통신 제조업은 4600명 증가했고, 이 가운데 반도체는 6200명 늘어 5.9%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도체 장비를 포함한 특수목적용 기계도 1900명 늘었다. 조선업이 속한 기타운송장비는 6400명 증가해 제조업 중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으며, 선박·보트 건조업은 4800명 늘어 44개월 연속 증가했다. 반면 자동차는 2400명, 화학제품은 2900명 감소했고 전기장비는 2000명 줄며 15개월째 감소했다.
전체 고용 증가세는 서비스업이 이끌었다. 서비스업 가입자는 1113만9000명으로 28만5000명 늘었고, 보건복지업 11만1700명, 숙박음식업 5만6600명, 사업서비스업 2만5600명, 전문과학기술업 2만2900명 순으로 증가했다. 건설업은 74만3000명으로 7200명 줄어 36개월째 감소했으나 감소 폭은 축소됐다.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10만9000명, 지급자는 64만3000명으로 각각 2000명과 3만1000명 줄었고, 지급액은 218억원 감소한 1조904억원이었다. 노동부는 전체 고용이 감소하기보다 증가 폭이 둔화하는 국면으로 판단하면서도 청년 고용의 빠른 회복은 어렵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