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전 장면 아이맥스 ‘오디세이’, 5일 개봉
핵심 요약
‘오디세이’가 모든 장면을 70mm 아이맥스 필름으로 촬영해 5일 국내 개봉한다. 제작진은 CG를 최소화하고 6개국에서 실사 촬영을 진행했으며 약 3565억 원의 제작비를 투입했다. 첫 방한한 놀런 감독과 주연 맷 데이먼은 대규모 촬영 과정과 작품에 대한 애정을 밝혔다.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신작 ‘오디세이’가 5일 국내에서 개봉한다. 놀런 감독과 배우 맷 데이먼·샬리즈 세런, 에마 토머스 프로듀서는 3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내한 간담회를 열었다. 172분 분량의 이 작품은 오디세우스가 10년에 걸쳐 고향으로 돌아가는 여정을 담았으며, 모든 장면을 70mm 아이맥스 필름으로 촬영한 첫 영화다.
제작진은 컴퓨터그래픽을 최소화하고 6개국의 동굴과 화산섬 등을 오가며 실사 촬영을 진행했다. 작동 소음이 큰 아이맥스 카메라의 한계를 줄이기 위해 아이맥스사와 방음 장치를 개발했고, 언덕 세트에서는 스태프들이 매일 장비를 메고 약 270m를 올라야 했다. 추정 제작비는 약 2억5000만 달러, 한화 약 3565억 원으로 놀런 감독의 작품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인터스텔라’와 ‘오펜하이머’에 이어 놀런 감독과 호흡을 맞춘 데이먼은 이번 작품에서 주인공 오디세우스를 연기했다. 그는 촬영 강도를 한꺼번에 영화 일곱 편을 만드는 경험에 빗대면서도 자신의 경력에서 최고의 작업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고 밝혔다. 다시 제안받는다면 열두 편을 동시에 찍는 수준이어도 참여하겠다며, 언젠가 감독에게 완벽하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는 뜻도 내비쳤다.
놀런 감독의 한국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테넷’ 개봉 당시에는 팬데믹으로 방한이 무산됐다. 1일 입국한 그는 한강변을 걷고 소금빵을 맛봤으며, 데이먼은 가족과 고척스카이돔에서 프로야구를 관람했다. 약 30년간 놀런 감독과 작업한 토머스 프로듀서는 고된 일정에도 마지막 촬영 뒤 누구도 현장을 떠나려 하지 않았다고 회고했다. 자정이 넘도록 이어진 마지막 날의 풍경은 제작진이 작품에 쏟은 열정과 애정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