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선발서 나온 포구 실수, 밀워키 5실점으로 번졌다
핵심 요약
배지환이 밀워키 이적 후 첫 선발 경기에서 낮은 송구를 놓쳐 대량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밀워키는 2회 병살 이상을 기대할 수 있었던 기회를 살리지 못한 뒤 만루 홈런을 포함해 5실점했다. 머피 감독은 포구와 투수의 구위 저하가 함께 경기 흐름을 바꿨다고 진단했다.
배지환이 밀워키 브루어스 이적 후 처음 선발로 나선 경기에서 아쉬운 수비를 남겼다. 배지환은 12일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9번 타자 2루수로 출전해 1타수 무안타 1사구를 기록한 뒤 7회 대타와 교체됐다. 밀워키는 2-11로 크게 졌고, 2회 나온 배지환의 포구 실수가 5실점의 출발점이 됐다.
0-0이던 2회말 무사 1, 2루에서 루이스 캄푸사노가 3루 땅볼을 쳤다. 3루수 데이비드 해밀턴은 3루를 밟아 선행 주자를 잡은 뒤 2루로 낮게 송구했다. 배지환이 다리와 팔을 뻗어 공을 받으려 했지만 놓치면서 1루 주자가 살아남았다. 발이 느린 캄푸사노를 고려하면 병살은 물론 송구와 포구가 빠르게 이어질 경우 삼중살까지 기대할 수 있었던 장면이었다.
1사 1, 2루에서 카일 해리슨은 잰더 보가츠를 1루 파울플라이로 처리했으나 제이크 크로넨워스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이어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2사 만루에서 루이스 렌히포에게 만루 홈런을 허용했다. 해리슨은 이후 솔로포와 투런포까지 맞아 4⅔이닝 10피안타 3볼넷 8실점으로 패전했고, 평균자책점은 2.84에서 3.47로 올랐다.
배지환의 포구 실패는 공식 실책으로 기록되지 않아 해리슨의 8실점은 모두 자책점이 됐다. 맷 머피 감독은 해당 송구가 낮았지만 충분히 잡을 수 있었고 경기 흐름에도 영향을 줬다고 판단했다. 동시에 해리슨의 변화구 제구와 패스트볼 위력이 평소보다 떨어졌다고 짚었다. 해리슨 역시 렌히포에게 던진 포심 패스트볼이 가운데로 몰린 책임을 자신에게 돌렸다. 배지환은 10일 이적 직후 첫 타석 번트 안타와 희생 번트로 좋은 출발을 했지만, 이틀 뒤 첫 선발 경기에서는 수비 실수가 더 크게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