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버스 AI 관리 9개월, 사고 42.3% 줄어
핵심 요약
천안 시내버스의 AI 안전시스템 도입 후 사고가 초기보다 42.3% 감소했다. 3개 운수업체의 안전점수가 10% 이상 올랐지만 과속과 안전거리경보는 증가했다. 천안시는 친절수당 제도와 안전점수를 연계하고 미설치 버스 200대에도 시스템을 확대한다.
천안시가 시내버스에 인공지능 기반 안전시스템을 적용한 뒤 도입 초기와 비교해 사고가 42.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9월부터 관내 시내버스 200대에 설치된 이 시스템은 졸음운전과 신호위반, 급출발을 비롯한 24개 안전지표를 운행 중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분석하며 운전자의 안전 운행을 관리하고 있다.
시는 운행거리 1000㎞를 기준으로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6월까지 3개 분기의 지표 변화를 살폈다. 분석 대상인 관내 3개 운수업체에서는 모두 운전자 안전점수가 도입 초기보다 10% 이상 높아졌다. 주요 위험 운행 행위도 급가속 20.6%, 급정지 14.3%, 급감속 9.4%, 급출발 9.1%씩 각각 감소해 전반적인 개선 흐름을 보였다.
다만 모든 지표가 개선된 것은 아니다. 같은 기간 과속은 초기보다 8.9% 늘었고 안전거리경보도 8.6% 증가해 추가 관리가 필요한 항목으로 확인됐다. 시는 감소한 위험 운행 지표와 함께 증가한 항목도 지속해서 분석하며, AI 시스템이 수집한 운전 패턴과 안전점수를 실제 운수종사자 관리 제도에 반영하고 있다.
현재 AI 안전지표 점수는 운수종사자 친절수당 지급 제도와 연계돼 60점 이하인 경우 수당 지급이 제한된다. 천안시는 아직 장비가 설치되지 않은 시내버스 200대에도 시스템을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다. 장기수 천안시장은 운전 패턴 분석을 통해 시민과 승무원의 안전 운행을 유도하고, 앞으로도 과학적 데이터를 활용한 실효성 있는 시내버스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