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아동 사망 계기 대응 체계 전면 점검
핵심 요약
천안시가 성거읍 일원에서 발생한 11세 어린이 사망사고를 계기로 행정 대응 체계를 점검한다. 경찰은 어린이와 함께 생활한 성인들을 상대로 아동학대치사 혐의를 수사하고 있다. 장기수 시장은 신속한 정보 공개와 책임 있는 민원 대응, 명확한 재발 방지책 마련을 주문했다.
장기수 충남 천안시장은 10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간부회의를 열고, 서북구 성거읍 일원에서 발생한 아동 사망사고의 현황을 정확히 파악해 선제적인 재발 방지 체계를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책임과 원인을 규명하는 절차에 앞서 매우 슬프고 안타까운 사건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행정 대응 과정에 부족한 부분이 있었는지도 철저하게 점검하도록 주문했다.
이번 사고는 지난 5일 오전 8시 49분께 천안시의 한 교회에서 발생했다. 11세 어린이 A군이 고열과 의식 저하 증세를 보이자 119구급대가 병원으로 옮겼지만 약 3시간 뒤 숨졌다. 경찰은 A군과 함께 생활한 성인들을 상대로 아동학대치사 혐의를 수사하고 있다. 장 시장은 사소한 부분에도 법적 책임을 지는 행정 습관이 자리 잡아야 경각심을 높이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장 시장은 사고 대응 상황을 시민과 언론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공개해 불안감을 줄이는 일도 강조했다. 같은 회의에서 이봉주마라톤대회 접수 과정 중 발생한 행정민원도 거론하며, 개별 부서의 사안으로 한정하지 말고 모든 현안을 천안시 전체의 일이라는 책임감으로 다뤄야 한다고 요구했다. 조치 자체에 그치지 않고 시민이 이해할 때까지 경위와 대응 내용을 설명해야 책임 행정이 완성된다는 취지다.
잘못된 관행이 확인되면 즉시 바로잡고, 필요한 경우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 대책을 분명히 알리라는 주문도 이어졌다. 장 시장은 매일 발생하는 여러 현안에 능숙하고 현명하게 대처하는 역량이 조직의 경쟁력이라고 진단했다. 보여주기식 행정을 피하고 내부의 대화와 토론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성과를 만드는 실용주의 행정을 추진해 달라고 간부들에게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