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톡, 일본식 현지화로 글로벌 거점 다진다
핵심 요약
채널코퍼레이션은 준비된 일본어와 철저한 현지화를 일본 시장의 핵심 신뢰 조건으로 제시했다. 파트너십 강화로 소프트뱅크 계열사 제휴를 성사시키고 라쿠텐 연동도 진전시켰다. 일본 고객사 2만5000개를 확보한 회사는 올해 현지 매출 150억원을 목표로 한다.

채널코퍼레이션 일본지사의 임상욱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일본 시장에서 신뢰를 얻는 조건으로 준비된 일본어, 완성도 높은 태도, 대리점·파트너십 활용, 철저한 현지화를 제시했다. 미팅 도중 휴대전화 번역기에 의존하거나 자동 번역한 메일을 그대로 보내는 행동은 열의가 아니라 사업 준비 부족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일본어의 정확성과 검수 수준이 거래 상대의 첫 평가 기준이 된다는 설명이다.
임 COO는 일본에서 직접 판매만으로 사업 규모를 키우는 데 한계가 있어 대형 대리점과 상호 이익을 전제로 협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3월 채널코퍼레이션에 합류한 뒤에는 소프트뱅크 계열사와 제휴를 성사시켰고, 과거 거절됐던 라쿠텐 연동도 결과를 낼 단계까지 진척시켰다. 일본지사는 내부 소통을 전부 일본어로 진행하고, 일본어 전문 인력을 통한 검수와 현지화로 고객이 현지 기업과 거래하는 듯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연세대에서 생명공학과 경영학을 전공한 임 COO는 일본 IT 대기업 후지쯔에서 18년간 근무했다. 이후 미국계 사모펀드 제논파트너스에서 약 5년간 아시아 총괄 파트너를 맡았으며, 2023년 IT 컨설팅 기업 니호니움을 창업해 국내외 스타트업의 일본 진출을 지원했다. 여러 기업의 시장 진입을 지켜보며 정리한 방법론을 직접 입증하기 위해 채널코퍼레이션행을 택했다.
채널코퍼레이션은 2014년 법인 설립 직후 일본에 진출해 현지 고객사 2만5000개를 확보했다. 전체 매출에서 일본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20%이며, 지난해 일본 매출은 전년보다 약 50% 늘었다. 올해 목표 매출은 150억원이다. 회사는 개발 역량을 한국에 두고 일본 조직이 현장 업무 효율화를 담당하는 체계를 구축해 글로벌 운영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국에서 제품을 개발하고 일본에서 수익성을 입증한 뒤 세계 시장으로 확장하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