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행사 의전 개편…시민이 무대 앞자리 앉는다
핵심 요약
창원시가 주최·주관하는 모든 행사에서 간소화된 의전 방식을 시행한다. 내빈 축사는 1인당 1분 이내로 줄이고 무대 앞 주요 좌석은 시민에게 배정한다. 의전 도우미와 가슴꽃, 방명록을 폐지해 소모성 예산 절감도 추진한다.
경남 창원시가 6일부터 시가 주최하거나 주관하는 모든 행사에 간소화된 의전 방식을 적용한다. 행사의 중심을 내빈에서 시민으로 옮기기 위한 조치다. 내빈 축사 시간을 한 사람당 1분 이내로 줄이고, 그동안 내빈에게 배정했던 무대 앞 주요 좌석은 시민이 이용하도록 운영 방식을 바꾼다.
주요 내빈은 각자 차례를 기다렸다가 한 명씩 무대에 오르는 대신 한꺼번에 무대 위로 이동해 짧게 축사하게 된다. 사회자는 축사가 시작되기 전에 의전 간소화의 취지를 설명하고 내빈들의 협조를 구한다. 시장을 비롯한 내빈들은 앞줄을 비운 뒤 행사장 중앙 등 시민들 사이에 자리를 잡게 된다.
기존 행사에서는 여러 내빈이 순서대로 무대에 올라 수 분씩 발언하는 일이 많았다. 축사가 이어지면서 전체 일정이 늦어지고 참석자들의 피로가 커지는 문제가 발생했다. 행사장마다 배치하거나 준비했던 의전 도우미와 가슴꽃, 방명록도 이번 개편을 계기로 폐지하기로 했다.
창원시는 축사와 좌석 배치뿐 아니라 부대 의전까지 함께 정비해 시민 중심의 행사 운영을 정착시킬 계획이다. 별도의 의전 인력과 물품을 없애는 과정에서 불필요한 소모성 예산도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강기윤 시장은 행사를 온전히 시민을 위한 자리로 바꾸고, 시민과의 거리를 좁히면서 낭비되는 예산까지 줄이는 행정혁신으로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