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장애인 8개 단체, 정책협약 이행 촉구 농성
핵심 요약
창원지역 장애인단체 8곳이 정책협약 이행을 요구하며 무기한 노숙 농성을 시작했다. 이동권과 평생교육, 자립생활, 활동지원, 공공일자리 전반에 걸친 개선안을 제시했다. 창원시는 실현 가능한 과제부터 구체화하고 장애인단체와 소통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창원지역 장애인단체들이 장애인 권리보장 정책협약의 즉각적인 이행을 요구하며 무기한 노숙 농성에 들어갔다. 창원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11일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과 집회를 연 뒤 정문 옆 인도에 천막을 설치했다. 회견에는 이동권·자립생활·평생교육·공공일자리 분야에서 활동하는 지역 8개 단체가 참여했다.
단체들은 침상 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는 특별교통수단 도입과 진해지역 교통약자 콜택시 및 운전원 확대, 시각·발달장애인의 이용을 위한 조례 개정을 요구했다. 창원종합터미널과 마산남부시외버스터미널의 장애인 탑승 승강장 설치, 바우처 택시 예외 노선 폐지, 저상버스 전면 도입, 정류소 알림서비스와 리프트를 갖춘 수요응답형 교통 도입, K-패스 연계 장애인 버스 무료화도 제시했다.
교육·자립 분야에서는 장애인평생교육지원조례 제정과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지정, 무장애도시 조성을 촉구했다. 탈시설·자립생활 5개년 계획 수립과 시 추가 지원사업의 신규 이용자 지원 유지, 24시간 활동지원 대상 50명 이상 확대, 중증 침상장애인의 독거 기준 완화도 요구했다. 자립생활시설과 장애인자립센터 지원, 동료상담가형 복지일자리 및 정신장애인·정신질환자 맞춤형 공공일자리 확대도 포함됐다.
단체들은 강기윤 시장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시 이동권·교육권·자립생활권·노동권 보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으나 취임 후 구체적인 추진 계획이 나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시장의 공식 이행 선언과 세부 일정·예산 공개, 장애인단체와의 정례 협의체 구성을 요구하며 협약이 이행될 때까지 농성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창원시는 협약의 취지와 권리보장 가치에 공감하며 각 과제를 검토하고 있고, 실현 가능한 사업부터 구체화하면서 단체들과 소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