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도심 수목 비상 관수…경남 가뭄 악화
핵심 요약
창원시가 급수차 8대와 인력 30명을 투입해 도심 수목 긴급 관수에 나섰다. 경남의 가뭄 심각 지역은 밀양·거제·함안 등 3개 시군으로 확대됐다. 도내 농업용수 평균 저수율은 평년의 48%지만 생활·공업용수 공급은 정상이다.
창원시가 폭염과 가뭄에 따른 도심 수목 피해를 줄이기 위해 10일부터 비상 대응체계를 가동했다. 5개 구청이 보유한 급수차 8대와 전담 인력 30명을 현장에 배치해 가로수와 녹지대 전반에 긴급 관수를 시행한다. 수분 증발과 잎 데임을 막기 위해 작업 시간은 오전 6시부터 9시까지 새벽 시간대로 조정했다.
집중 관수 대상은 뿌리가 충분히 자리 잡지 못한 식재 3년 이내 수목과 복사열이 심한 교통섬·중앙분리대·띠녹지다. 창원대로 등 일부 구간에서 나타난 메타세쿼이아 응애를 비롯한 병해충 피해에는 물 공급과 수간주사 등 약제 방제를 병행한다. 시공 중인 사업장과 하자담보 기간에 있는 식재지도 수시 점검할 계획이다.
경남에서는 농업용수 가뭄 ‘심각’ 단계인 지역이 밀양시에 이어 거제시와 함안군까지 늘었다. 심각 단계는 저수율이 평년의 40% 이하인 경우다. 함안군 저수율은 25.1%로 평년 67.3%의 37.3%, 거제시는 30%로 평년 80.1%의 37.5% 수준이다. 밀양시는 25.9%로 평년 75.1%의 34.5%에 그쳤다.
도내 18개 시군의 농업용수 평균 저수율은 34.3%로, 평년 71.4%와 비교해 48% 수준에 머물렀다. 창원·진주·양산시와 의령·창녕·하동·산청·합천군 등 8곳은 ‘경계’ 단계다. 창원시는 소화전 등 급수용 용수를 사용할 수 있도록 관할 소방서에 협조를 요청했으며, 구청별 관수 예산이 부족하면 사업비를 즉시 재배정할 방침이다. 농업용수 상황과 달리 생활·공업용수는 정상 공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