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 수사 확대…항공 당국 세 번째 강제수사
핵심 요약
경찰이 국토부와 한국공항공사, 부산지방항공청을 추가 압수수색했다. 국토부는 세 번째, 나머지 두 기관은 두 번째 강제수사 대상이 됐다. 특수단은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와 관련해 새롭게 확인된 의심 사항을 조사하고 있다.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책임 소재를 수사하는 경찰이 11일 국토교통부와 한국공항공사, 부산지방항공청을 대상으로 추가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직속 특별수사단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세 기관에서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와 관련된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국토부에 대한 압수수색은 지난 3월과 6월에 이어 세 번째다. 이번 강제수사의 대상자는 앞선 두 차례 압수수색 대상자와 다른 인물들로 파악됐다. 수사 과정에서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와 관련해 추가로 의심할 만한 사항이 확인되면서 특수단은 이를 규명하는 데 필요한 자료 확보에 나섰다.
한국공항공사와 부산지방항공청은 특수단 출범 이후 두 번째 압수수색을 받았다. 특수단은 지난 1월 27일 국가수사본부 직속 조직으로 출범해 사고 원인과 관계자들의 책임 여부를 조사해 왔다. 지난 4월에는 사고 관계자 34명에 대한 기소 의견과 5명에 대한 신병 처리 의견을 검찰에 전달했으며, 현재 관련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참사는 2024년 12월 29일 오전 9시 3분께 태국 방콕을 출발한 제주항공 7C 2216편이 무안국제공항에서 동체착륙을 시도하던 중 발생했다. 항공기는 콘크리트 둔덕 형태로 설치된 로컬라이저인 방위각 시설과 충돌했고, 탑승자 181명 가운데 179명이 숨졌다. 이번 압수수색으로 앞선 수사에서 새롭게 포착된 의심 사항과 각 기관 관계자의 업무상 책임 여부에 대한 조사가 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