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정인, 서·논술형 전환 공교육 대비 강조
핵심 요약
차정인 국가교육위원장이 독서 관련 발언은 공교육에서 서·논술형 평가에 충분히 대비할 수 있다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차 위원장은 사교육 우려를 가볍게 보지 않는다면서도 충분한 준비를 전제로 평가체제 개편 의지를 재확인했다. 국교위는 14일부터 온라인 의견을 모으고 국민참여위원회 숙의와 광주·대구 현장토론회를 이어간다.
차정인 국가교육위원장이 수능 서·논술형 평가와 관련한 ‘폭넓게 독서하는 정도면 충분하다’는 발언을 두고, 공교육 안에서 시험에 필요한 요소를 충분히 익힐 수 있다는 뜻이었다고 13일 해명했다. 차 위원장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교위 제8차 회의에서 학부모 불안과 사교육 문제를 결코 가볍게 보지 않는다며 대통령 업무보고에서도 사교육을 첫 번째 걱정으로 꼽았다고 밝혔다.
논란은 전날 국회 교육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시작됐다. 이주영 개혁신당 의원이 서·논술형 평가 도입으로 새로운 사교육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하자, 차 위원장은 시험의 기술적 요소는 공교육에서 충분히 배울 수 있고 학생들은 폭넓게 독서해 두면 된다는 취지로 답했다. 이후 학부모 등을 중심으로 사교육 현실과 입시 부담에 대한 인식이 안일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차 위원장은 발언의 취지를 설명하면서도 내신과 수능을 서·논술형 평가체제로 바꾸겠다는 의지를 다시 확인했다. 제도 개편이 어렵다는 이유로 추진하지 않으면 오지선다형 객관식 중심의 교육이 계속될 수 있다며, 충분한 준비 기간을 두고 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폭넓은 독서를 통해 학생들이 성장하면 향후 진학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독서의 중요성도 거듭 언급했다.
국교위는 대입제도 개편을 둘러싼 공론화 절차에 착수한다. 국민참여위원회는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1박 2일 동안 내신·수능의 서·논술형 평가체제 전환을 숙의한다. 국민 누구나 14일부터 28일까지 국교위 국민의견플랫폼에서 대입제도 개편 방향과 평가체제 전환에 관한 의견을 낼 수 있다. 현장토론회는 지난 11일 인천에서 시작됐으며, 20일 광주와 26일 대구에서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