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익 매물에 반도체주 약세…코스피 변동성 주목
핵심 요약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3일 프리마켓에서 각각 3.05%, 2.68% 하락했다. 직전 거래일 코스피 급등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시가총액 상위 종목 전반에 출회됐다. 미국·이란 협상 가능성은 긍정적이지만 미국 국채금리 상승과 긴축 우려는 부담으로 남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3일 오전 8시부터 열린 프리마켓에서 동반 하락했다. 오전 8시 24분 기준 삼성전자는 직전 거래일보다 3.05%, SK하이닉스는 2.68% 내렸다. 지난달 31일 SK하이닉스가 상한가를 기록하고 코스피지수가 직전 거래일에 17% 급등한 뒤 차익을 실현하려는 매물이 나온 영향으로 분석된다.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 지수는 직전 거래일 대비 2.07%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인 현대차는 1.68%, LG에너지솔루션은 1.37%,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01%, 삼성생명은 2.89% 떨어졌다. 아마존의 예상을 웃돈 실적으로 인공지능 산업의 과잉 투자 우려가 줄고 중동 긴장도 완화되는 흐름을 보였지만, 대형주의 약세를 막지는 못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주말 동안 호르무즈해협 개방과 공격 취소를 거론하며 이란과 협상을 다시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협상 국면으로 돌아설 가능성은 증시에 긍정적인 변수로 평가된다. 다만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4.7%를 넘어선 점은 부담이다. 매파적으로 받아들여진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이후 금리가 오른 만큼 고용·물가 지표를 거치며 긴축 우려가 낮아질지가 관건이다.
시장에서는 주 초반 차익 실현으로 약세가 이어질 수 있으나 낮은 주가 수준과 반도체 투자심리 회복이 추가 반등을 뒷받침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코스피의 7월 수익률은 지난달 31일 급등에도 마이너스 22.1%로 1990년 이후 세 번째로 낮았고, 선행 주가수익비율은 역사적 최저 구간인 5.5배에 머물렀다. 키움증권은 8월 코스피 예상 범위를 6000~7800으로 제시했으며, 시장에서는 이달 7000선 돌파 가능성도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