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소형위성2호로 국립공원 숲 변화 추적
핵심 요약
국산 차세대소형위성2호 자료로 국립공원 산림 유형별 변화를 관측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지리산 활엽수림과 조림지는 영상레이더 분석에서 서로 다른 산란 특성을 보였다. 공단은 산불·병해충·산사태 대응과 구상나무 등 취약 산림의 장기 관측에 자료를 활용할 계획이다.
국립공원공단이 국내 기술로 개발된 차세대소형위성2호의 영상레이더 자료를 분석해 국립공원 산림 유형별 변화를 지속적으로 관측할 가능성을 확인했다. 구름이나 안개가 낀 산림에서도 주간과 야간에 관측할 수 있어 넓은 국립공원의 훼손 의심지역을 선별하고 산림 변화를 탐지하는 데 활용할 기반이 마련됐다.
국립공원연구원은 2025년 3월부터 9월까지 반복 수집된 자료로 시계열 영상을 만들고, 관측 시기에 따라 달라진 산림 신호의 위치와 유형을 지도화했다. 지리산국립공원 위성 영상의 후방산란강도를 분석한 결과 활엽수림과 조림지가 서로 다른 산란 특성을 나타냈다. 연구원은 이를 토대로 산림 유형을 구분하고 변화 지역을 찾는 기초 분석 절차를 구축했다.
차세대소형위성2호는 한국과학기술원이 국내 기술로 개발한 영상레이더 위성으로, 2023년 5월 25일 누리호에 실려 발사됐다. 현재까지 합성개구레이더 방식의 관측을 이어가고 있다. 빛을 이용하는 일반 영상과 달리 영상레이더 자료를 활용한 이번 분석에서는 기상 조건 때문에 살펴보기 어려웠던 산림지역도 반복적으로 관찰할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
공단은 반복 관측자료를 산림 쇠퇴와 병해충 피해, 산불 피해 및 회복 상태, 산사태 위험지역, 토지이용 변화의 조기 확인에 활용할 계획이다. 기후변화에 취약한 구상나무를 비롯한 아고산대 침엽수의 쇠퇴 원인을 규명하고 장기 변화를 추적하는 작업도 추진한다. 앞으로 위성 자료에 무인기와 현장조사 자료를 결합해 산불·산사태 대응과 산림생태계 보전·복원 정책의 과학적 근거를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