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비, 네덜란드 대표팀 맡아 2030년까지 지휘
핵심 요약
차비 에르난데스가 2030년 월드컵까지 네덜란드 대표팀을 지휘한다. 네덜란드는 48년 만에 외국인 감독에게 국가대표팀을 맡겼다. 차비의 첫 경기는 오는 9월 24일 독일과의 네이션스리그가 될 예정이다.
차비 에르난데스(46)가 네덜란드 축구대표팀의 새 감독으로 선임됐다. 계약은 2030 국제축구연맹 월드컵까지이며, 차비가 국가대표팀을 지휘하는 것은 처음이다. 네덜란드가 외국인에게 대표팀을 맡긴 것은 1978년 월드컵에서 결승 진출을 이끈 오스트리아 출신 에른스트 하펠 이후 48년 만이다.
차비는 2026 북중미 월드컵 모로코전에서 승부차기로 탈락한 뒤 물러난 로날드 쿠만의 후임이다. 새 감독 후보로 에릭 텐 하흐, 아르네 슬롯, 피터 보스, 펩 과르디올라 등이 거론됐고 루이 반 할과 로베르토 마르티네스도 물망에 올랐으나, 네덜란드축구협회는 차비의 주도적이고 공격적인 축구 철학을 최종 선택의 핵심으로 삼았다.
2019년 현역에서 은퇴한 차비는 카타르 알 사드에서 지도자 경력을 시작한 뒤 2021년 11월 바르셀로나 감독으로 부임했다. 2022-2023시즌 라리가와 스페인 슈퍼컵 정상에 올랐고, 2024년 5월 팀을 떠난 뒤 약 2년 동안 감독직을 맡지 않았다. 선수로는 바르셀로나에서 17시즌 동안 공식전 750경기 이상을 뛰며 라리가 8회와 챔피언스리그 4회 우승을 경험했다. 스페인 대표팀에서도 2010년 월드컵과 유로 2008·2012 우승의 중심에 섰다.
차비는 요한 크루이프와 리누스 미헬스의 영향을 받은 성장 과정, 바르셀로나에서 자신을 이끈 루이 반 할과 프랑크 레이카르트와의 인연을 바탕으로 네덜란드 축구와의 유대감을 드러냈다. 점유율을 토대로 한 공격성과 창의성, 열정을 승리와 결합하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코치진에는 현지 선수와 문화를 이해하는 인물을 포함할 계획이며, 파트리크 클루이베르트의 수석코치 합류 가능성이 거론된다. 데뷔전은 오는 9월 24일 독일과의 유럽축구연맹 네이션스리그 경기가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