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에서 5년 지낸 골든리트리버 구조
핵심 요약
구리시 주차 차량에서 폭염에 헐떡이던 골든리트리버가 구조됐다. 해당 개는 5년 동안 차량 뒷공간에서 생활한 것으로 확인됐다. 청주에서도 놀이터에 반려견을 묶어 버린 30대 여성이 입건됐다.
낮 최고기온이 37도에 육박한 경기 구리시에서 주차 차량의 뒷공간에 갇혀 가쁜 숨을 쉬던 골든리트리버가 구조됐다. 이 개는 의자가 제거된 차량 뒤편에 힘없이 누운 채 발견됐으며, 견주가 소유권을 포기한 뒤 병원으로 옮겨져 현재 동물보호단체의 보호를 받고 있다.
차량에는 창문 두 개만 열려 있었고 개 옆에는 사료 그릇과 물그릇, 목줄이 놓여 있었다. 몸에는 쿨링 조끼로 보이는 옷도 입혀져 있었지만 축 늘어진 상태로 계속 헐떡였다. 전날 현장을 목격한 시민이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려 도움을 요청했고, 게시물이 확산하자 동물보호단체가 현장을 찾아 견주를 설득해 구조 절차를 마쳤다.
올해 7살인 이 골든리트리버는 과거 한 차례 파양된 뒤 현재 견주에게 입양됐으며, 이후 5년 동안 차량 뒷공간에서 생활한 것으로 확인됐다. 견주는 개가 집으로 이어지는 계단을 오르지 못한다는 이유로 차량에서 길렀다. 발견 당시 숨을 거칠게 몰아쉬던 개는 병원에서 에어컨 바람을 쐰 뒤 기력을 되찾은 모습을 보였다.
같은 날 낮 최고기온이 36도까지 오른 청주에서도 반려견을 공원 놀이터 기둥에 묶어 두고 떠난 30대 여성이 입건됐다. 현장에는 새 주인을 구하며 유기 중이라는 내용의 메모가 붙어 있었고, 시민의 소셜미디어 게시물로 상황이 알려졌다. 해당 강아지는 반려동물 보호소로 옮겨졌다. 동물보호법은 부득이한 사유 없이 동물을 혹서나 혹한에 방치해 고통 또는 상해를 주는 행위를 동물학대로 규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