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둥, 한국 제품 150만달러 직매입 계약
핵심 요약
징둥그룹이 국내 9개사와 150만달러 규모의 한국 소비재 직매입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의 대중국 소비재 수출은 올해 상반기 약 34억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8.7% 증가했다. 징둥그룹은 K-뷰티와 식품을 중심으로 한국 제품 직매입을 계속 확대할 계획이다.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징둥그룹이 한국 소비재를 직접 수입해 현지에 공급하는 직매입 사업을 본격화했다. 산업통상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12일 서울 양재동 코트라 본사에서 징둥그룹과 직매입 입점 설명회 및 상담회를 열었다. 이날 징둥그룹은 국내 소비재 기업 9곳과 총 150만달러 규모의 직매입 계약을 체결했다.
행사에는 중국 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국내 소비재 기업 200여곳이 참석했다. 직매입은 대리상을 통하지 않고 해외 플랫폼이 상품을 직접 수입해 현지 소비자에게 공급하는 유통 방식이다. 국내 기업은 판매 마진을 높이면서 대금을 안정적으로 결제받을 수 있고, 해외 유통망은 가품 판매와 불법 유통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징둥그룹은 지난 6월 한국에 구매 전문 법인도 설립했다.
한국의 대중국 소비재 수출액은 2021년 약 93억달러로 정점을 기록한 뒤 팬데믹을 거치며 감소해 2025년에는 약 65억달러까지 내려갔다. 다만 올해 상반기 수출액은 약 34억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8.7% 증가했다. 현지 유통망과의 협력이 확대되면서 장기간 위축됐던 대중국 소비재 수출에 반등 조짐이 나타난 것이다.
양 치쿤 징둥그룹 부회장은 한류 확산으로 K-뷰티와 한국 식품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한국 제품 직매입을 계속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강감찬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국내 기업이 대형 플랫폼을 활용해 중국 시장에 원활하게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계약과 구매 전문 법인 설립으로 징둥그룹의 한국 상품 조달 기반도 구체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