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투 대신 함께 기뻐하는 마음
핵심 요약
초등학생이 속담 문제에 ‘배가 아프다’ 대신 ‘가본다’라고 답했다. 타인의 성취를 비교와 질투로 바라보는 마음은 자신의 평안을 먼저 해친다. 자신과 상대를 낮추지 않고 다른 사람의 기쁨을 함께 나누는 태도가 강조됐다.
초등학교 시험에서 ‘사촌이 땅을 사면’이라는 속담의 빈칸을 채우라는 문제가 나왔다. 한 학생은 통상적인 답인 ‘배가 아프다’ 대신 ‘가본다’라고 적었다. 정답과는 달랐지만, 다른 사람의 좋은 일을 시기하지 않고 직접 찾아가 함께 바라보려는 듯한 순수한 마음을 보여준 답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남이 잘되는 모습을 보며 시기하거나 질투하는 심리를 가리키는 말이다. 사람은 어른이 될수록 타인의 성취를 함께 기뻐하기보다 자신과 비교해 낙심하거나 상대의 기쁨을 낮춰 보기도 한다. 겉으로 감정을 드러내지 않더라도 마음속에서 생겨나는 시기심을 밀어내기는 쉽지 않다.
조준철 만리현교회 목사는 성경 잠언 14장 30절의 “평온한 마음은 육신의 생명이나 시기는 뼈를 썩게 하느니라”는 구절을 통해 시기심이 가져오는 결과를 짚었다. 평온한 마음은 삶을 살리고 회복시키는 힘이 되지만, 질투는 상대에게 해를 끼치기 전에 그것을 품은 사람의 내면과 평안을 먼저 갉아먹는다는 의미다.
남의 좋은 일을 보며 마음 아파하는 동안 실제로 손상되는 것은 자기 안의 평안이다. 자신을 낮춰 보거나 상대를 깎아내리는 태도 모두 비교와 시기에서 벗어나는 해답이 될 수 없다. 학생이 적은 ‘가본다’라는 답처럼 다른 사람의 기쁨에 다가가 함께 기뻐하고, 평온한 마음을 지키는 삶이 필요하다는 메시지가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