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 민주당 의원들, 해사 이전 반대…지역사회 우려 확산
핵심 요약
진해 지역 민주당 시·도의원들이 해군사관학교 이전 계획에 반대하며 존치를 요구했다. 이들은 지역경제와 상권 위축, 군항도시 정체성 훼손 등을 우려했다. 정부에 객관적 연구 공개와 사회적 공론화를 촉구했으며, 여야 모두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정부의 통합 국군사관학교 창설에 따른 해군사관학교 이전 계획을 두고 진해 지역을 중심으로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진해를 지역구로 둔 더불어민주당 시·도의원들은 30일 기자회견을 열고 해사 존치를 요구하며 이전 계획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심영석 경남도의원과 정순욱·곽은정·배명갑 창원시의원은 이날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해의 미래는 진해시민과 함께 결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해사가 진해 유일의 고등교육기관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온 역사적·상징적 공간이라며, 이전은 해군의 정체성과 군항도시 진해의 미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생도와 교직원, 가족들이 형성해온 지역 경제·교육·문화 기반이 위축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정부에 객관적이고 종합적인 연구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통합 타당성, 재정 소요, 국가안보 효과, 교육 효과, 지역사회 영향 등을 포함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진해시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사회적 공론화 과정과 함께 정부·국회·경남도·창원시·해군·지역사회가 참여하는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이들은 국방개혁과 진해 발전이 상생할 수 있는 합리적 대안 마련을 촉구했다.
앞서 지난 27일에도 민주당 창원시의원들은 입장문을 내고 해사 통합·이전 추진에 우려를 표시했으며, 국민의힘 의원들이 발의한 '육·해·공군사관학교 졸속 통합 추진 중단 및 해군사관학교 진해 존치 촉구 건의안'에 동의한 바 있다. 국민의힘은 진해 지역구 이종욱 국회의원을 중심으로 이미 해사 이전 철회를 촉구해 왔다. 이처럼 여야를 막론한 지역 정치권의 반대 목소리가 커지면서 정부의 해사 이전 추진에 적지 않은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