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매출 신기록에도 2분기 731억원 손실
핵심 요약
진에어의 2026년 2분기 매출은 3603억원으로 역대 최대였지만 영업손실은 731억원으로 확대됐다. 상반기 누적 매출도 7833억원으로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누적 영업손실 155억원을 기록했다. 진에어는 유가·환율 진정과 성수기 수요, 일본·중국 중심의 노선 다변화로 수익성 개선을 모색한다.
진에어가 2026년 2분기 3603억원의 매출을 올려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냈지만 수익성은 크게 악화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7% 늘었으나 영업손실은 73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영업손실 423억원과 비교하면 적자 규모가 72.8% 확대됐다. 외형 성장에도 급증한 영업비용을 감당하지 못한 결과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783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2% 증가해 반기 기준으로도 최고치를 경신했다. 같은 기간 누적 영업손실은 155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에는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국제 유가 상승으로 항공유 부담이 커졌고, 원화 가치 하락까지 겹치며 달러로 결제하는 유류비와 항공기 리스료 부담이 함께 늘었다.
고유가와 고환율에 따른 비용 압박은 저비용항공사 업계에서 반복되고 있다. 2024년 2분기에도 진에어와 제주항공, 티웨이항공은 최대 매출을 기록하고도 유류비와 인건비 상승으로 나란히 적자를 냈다. 2026년 5월에는 에어로케이와 티웨이항공이 무급휴직을 시행하는 등 업계의 비용 절감 움직임도 이어졌다. 유가와 환율 변동에 취약한 비용 구조가 매출 증가를 수익 개선으로 연결하는 데 제약으로 작용한 셈이다.
진에어는 하반기 성수기의 여객 수요 확대와 최근 진정세를 보이는 유가·환율을 수익성 회복 요인으로 보고 있다. 시장 변화에 맞춘 탄력적인 노선 운영과 비용 효율화를 이어가는 한편 일본과 중국 등 수요가 선호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노선을 다변화할 계획이다. 인천∼고베 신규 취항을 비롯한 노선 확대의 성과와 중동 정세에 따른 연료비 흐름이 하반기 실적을 가를 주요 변수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