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관사서 만난 불교와 가톨릭, 평화 가치 공유
핵심 요약
교황청 대표단이 3일 서울 진관사에서 선명상과 차담을 체험했다. 각국 가톨릭 지도자와 학자 등은 한국 불교 전통을 접하며 평화의 가치를 공유했다. 4일부터 서강대학교에서 유교와 그리스도교의 협력을 논의하는 국제 콜로키움이 열린다.

교황청 종교간대화부 장관 조지 제이콥 쿠바카드 추기경을 포함한 교황청 대표단이 3일 서울 진관사를 찾아 한국 불교문화를 체험하고 종교 간 평화와 화합의 뜻을 나눴다. 제1회 유교-그리스도교 국제 콜로키움 참석을 위해 방한한 대표단은 차담과 선명상에 참여하며 서로의 종교 전통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표단은 쿠바카드 추기경과 종교간대화부 차관 인두닐 자나카라트네 코디투와쿠 칸카나말라게 몬시뇰을 비롯해 각국의 주교와 신부, 수도자, 학자 등 35명으로 꾸려졌다. 한국 측 수행원까지 약 40명이 함께했다. 진관사 주지 법해스님과 인사를 나눈 일행은 대웅전에서 사찰의 역사와 전통에 관한 설명을 들었다.
이날 조계사와 진관사를 방문한 대표단은 대웅전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종교를 넘어 세계평화를 염원하는 구호를 함께 외쳤다. 이어 진관사의 사찰음식과 수륙재 등 전통문화를 소개하는 영상을 시청하고 선명상을 체험했다. 차담에서는 각 종교가 지닌 전통과 평화의 가치를 공유하며 상호 이해의 폭을 넓혔다.
이번 사찰 방문은 4일부터 서강대학교에서 열리는 제1회 유교-그리스도교 국제 콜로키움에 앞서 한국 불교를 접하고 종교 간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천주교와 성균관이 공동 주최하는 행사에는 교황청 종교간대화부 관계자와 세계 각국 종교 지도자, 유교·가톨릭 학자들이 참석한다. 이들은 두 종교 전통에 담긴 인간 존엄과 공동선의 의미를 살피고 평화 증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