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행복도 1위 한국가스공사…85점 기록
핵심 요약
한국가스공사가 직장인 행복도 85점으로 기업별 1위를 차지했다. SK하이닉스와 네이버는 상위권에 오른 반면 삼성전자와 카카오는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직장인 행복도는 전반적으로 하락했지만 최근 1년 내 이직 시도 비율도 함께 줄었다.
한국가스공사가 국내 직장인들이 평가한 기업별 행복도에서 85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직장인 소셜 플랫폼 블라인드는 한국노동연구원과 공동 개발한 지표를 활용해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재직 인증을 마친 한국 직장인 3만4372명을 조사한 ‘2026년 블라인드 지수’를 12일 공개했다. SAP코리아와 한국남동발전은 각각 82점으로 뒤를 이었으며, 구글코리아는 80점, 한국주택금융공사는 79점을 기록했다. 최상위권에는 공기업과 외국계 기업이 다수 포함됐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가 전체 기업 중 상위 3%에 들었지만 삼성전자는 상위 60%에 머물렀다. 세부 항목에서도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다. 복지 만족도는 SK하이닉스가 88점, 삼성전자가 22점으로 4배 차이를 보였다. 플랫폼 기업 사이의 격차도 컸다. 네이버는 상위 2%에 올랐으나 카카오는 지난해 상위 46%에서 올해 상위 93%로 순위가 크게 하락했다.
직군별 행복도는 변호사가 54점으로 가장 높았고 의료인이 51점, 의사가 50점으로 뒤를 이었다. 반도체와 회로 설계 등을 맡는 하드웨어 엔지니어는 49점을 받아 올해 처음으로 상위권에 진입했다. 반면 기획자는 36점에 그쳤고 직업군인은 37점, 고객서비스 직군은 40점으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기업뿐 아니라 업무 분야에 따라서도 직장인이 체감하는 행복 수준에 뚜렷한 차이가 확인됐다.
전체 직장인의 행복도는 지난해보다 뚜렷하게 낮아졌다. 지수가 오른 기업은 100여 곳에 그쳤지만 하락한 기업은 370곳을 넘어섰다. 행복점수 50점 이상을 받은 기업의 비중도 지난해 47%에서 올해 33%로 14%포인트 감소했다. 행복도가 전반적으로 떨어진 것과 달리 최근 1년 안에 이직을 시도한 직장인의 비율은 전년보다 줄었다. 이직 시도 감소는 일부 업계나 직군에 한정되지 않고 조사 대상 전반에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