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행복도 하락…기업 간 격차 확대
핵심 요약
지난해 행복 점수 50점 이상 기업 비중이 47%에서 33%로 감소했다. 한국가스공사가 85점으로 1위를 차지했고 SK하이닉스는 상위 3% 기업군에 들었다. 같은 업계 안에서도 기업별 행복도 격차가 크게 나타났다.
지난해 국내 직장인의 직무 만족과 조직 몰입 등을 종합한 행복도가 전년보다 전반적으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행복 점수 50점 이상을 받은 기업의 비중은 전년 47%에서 33%로 줄었고, 30점 미만 기업은 같은 기간 1%에서 15%로 크게 늘었다. 높은 점수를 얻은 기업은 감소하고 낮은 점수대의 기업은 증가하는 흐름이 뚜렷했다.
전체 기업의 52%는 30점 이상 50점 이하 구간에 자리했으며, 70점 이상을 기록한 기업은 3%에 그쳤다. 기업별 순위에서는 한국가스공사가 85점으로 가장 높았고 SAP코리아와 한국남동발전이 각각 82점으로 뒤를 이었다. 구글코리아는 80점, 한국주택금융공사는 79점을 기록해 상위 기업군에 포함됐다.
이번 직장인 행복도 지수는 직장인 소셜 플랫폼 블라인드가 한국노동연구원과 공동 개발한 지표를 활용해 산출했다. 조사는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국내 직장인 3만437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직무 만족과 조직 몰입뿐 아니라 스트레스와 이직 의도 등 직장생활과 관련된 여러 요소를 포괄했다.
동일 업계 안에서도 기업별 차이가 크게 확인됐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가 전체 상위 3% 기업군에 든 반면 삼성전자는 상위 60%에 포함됐다. 플랫폼 업계에서는 네이버가 상위 2%, 카카오가 상위 93%로 나타났다. 직군별 점수는 변호사 54점, 의료인 51점, 의사 50점으로 전문직이 최상위권을 유지했고, 반도체·회로 설계를 맡는 하드웨어 엔지니어는 49점으로 처음 상위권에 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