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계고 졸업자 절반 진학…취업은 25.6%
핵심 요약
지난해 직업계고 졸업자의 49.2%가 진학했고 취업자는 25.6%였다. 최근 10년간 특성화고 학생 수는 전체 고등학생보다 빠르게 감소했다. 다양해진 진로를 반영해 졸업 이후까지 이어지는 교육·고용 지원이 요구된다.
지난해 전국 직업계고 졸업자 5만9661명 가운데 대학 등에 진학한 학생은 2만9373명으로 49.2%를 차지했다. 취업자는 1만5296명으로 25.6%에 머물렀고, 미취업자는 1만2420명으로 20.8%였다. 서울에서도 진학 50.2%, 취업 23.4%, 미취업 23.1%로 집계돼 졸업 후 진로가 취업과 진학 등 여러 경로로 나뉜 모습이 확인됐다.
학령인구가 줄어드는 가운데 특성화고 학생 감소세는 전체 고등학생보다 가팔랐다. 2015년부터 2025년까지 전국 고등학교 학생 수는 178만8266명에서 129만9466명으로 27.3% 감소했다. 같은 기간 특성화고 학생은 30만2021명에서 16만8465명으로 44.2% 줄었다. 서울의 감소율도 전체 고등학생 34.1%, 특성화고 학생 47.4%로 차이가 났다.
학생들의 진로 인식도 달라졌다. 희망 직업이 있다고 답한 고등학생 비율은 2015년 81.7%에서 2025년 71.3%로 낮아졌다. 대학 진학 희망 비율은 2023년 77.3%에서 2025년 64.9%로 하락했지만, 취업 희망은 같은 기간 7.0%에서 15.6%로 상승했다. 창업 희망 비율 역시 2015년 1.0%에서 2025년 3.3%로 높아져 단일 진로보다 여러 가능성을 검토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졸업 뒤 경로에는 고졸 청년이 마주하는 노동시장 여건도 맞물려 있다. 지난해 최종학교 졸업·중퇴 후 첫 일자리를 임금근로자로 시작한 청년 중 고졸 이하의 첫 취업 소요 기간은 평균 1년 4.5개월로, 대졸 이상 8.8개월보다 길었다. 중등직업교육은 취업률뿐 아니라 일자리 안정성·만족도, 전공과 직무의 연관성, 현장 경험의 질, 계속 학습과 경력개발 가능성을 함께 살피고 진학·취업·창업과 이후 학습을 잇는 지원 체계를 마련할 필요성이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