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35% 트럼프, 11월 하원 선거가 분수령
핵심 요약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수행과 이란전쟁 대응 지지율이 각각 35%로 떨어졌다. 미국 성인의 53%가 탄핵 사유가 있다고 답한 가운데 전쟁·물가·고용 부담도 커졌다. 민주당은 11월 하원 탈환 시 소환장 발부권을 활용해 트럼프 일가 관련 거래를 조사할 계획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정수행과 이란전쟁 대응 지지율이 각각 35%까지 하락하면서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공화당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6월 17∼22일 미국 성인 2087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조사에서는 53%가 의회가 트럼프 대통령을 탄핵할 사유가 있다고 답했고, 사유가 없다는 응답은 39%였다. 표본오차는 ±2.2%포인트다.
탄핵 사유가 있다고 본 응답자들의 주관식 답변에서는 부패·사익 추구와 권력 남용이 각각 30%로 가장 많이 분류됐다. 이란전쟁이나 의회 승인 없는 군사행동을 지목한 비율은 20%였다. 트럼프 일가의 암호화폐 사업 수익은 최소 23억 달러로 추산됐고, 트럼프 대통령 장남이 파트너로 참여한 투자사의 투자기업에는 국방부가 6억2000만 달러 규모의 조건부 대출 약정을 발표해 이해충돌 논란이 이어졌다.
전쟁과 물가 부담은 경제 지표와 정당 경쟁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보통휘발유 전국 평균가격은 지난 11일 갤런당 4.01달러로 1년 전보다 약 28% 높았고, 6월 소비자물가와 휘발유 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3.5%, 26.7% 상승했다. 7월 비농업 취업자는 2만3000명 감소했으며 5∼6월 취업자 증가분도 합계 10만3000명 하향 조정됐다. 실업률은 4.1%로 큰 변동이 없었다.
등록 유권자 조사에서는 민주당 후보 지지가 47%, 공화당 후보 지지가 39%로 나타났다. 공화당이 218석으로 하원 다수당을 가까스로 유지하는 가운데 19개 경합지 중 15곳이 공화당 현역 지역구다. 민주당이 하원을 탈환하면 소환장 발부권과 상임위원장 자리를 확보해 트럼프 일가의 금융사업, 외국 투자와 정부 계약을 조사할 계획이다. 다만 대통령 파면에는 상원 출석 의원 3분의 2가 필요해 전원 출석 시 공화당에서 최소 20표가 나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