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동반 하락에도 멈춘 국민의힘 쇄신
핵심 요약
국민의힘의 당·대통령 지지율이 함께 하락했지만 지방선거 패배 이후 쇄신은 가시화하지 않았다. 장동혁 대표 사퇴 연판장에 2만여 명이 참여했고 당내 인사들의 징계 수위는 18일 결정된다. 의원 109명 중 33명인 3선 이상 중진들이 보수 통합과 당의 변화에 나서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국민의힘이 당 지지율과 대통령 지지율의 동반 하락을 겪는 가운데 장동혁 지도부의 노선과 당내 중진들의 침묵을 둘러싼 비판이 커지고 있다. 6·3 지방선거 패배 이후 혁신과 인적 쇄신, 리더십 교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지만 당의 운영 방향에는 뚜렷한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 국민의힘 의원 109명 중 3선 이상 중진은 33명이다.
장 대표 취임 1주년을 앞두고 당원과 시민 등 2만여 명이 참여한 ‘장동혁 사퇴’ 연판장도 공개됐다. 장 대표는 여당과 제대로 싸울 인물을 당협위원장에 임명해 조직을 재편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장 대표와 대립했던 당내 인사들의 징계 수위는 18일 결정될 예정이다. 재선 박정하 의원은 보수 통합과 당의 변화를 모색하는 움직임이 없다며 “중진 의원들이 너무 야속하다”고 말했다.
당내 중진 상당수는 공천이 당선에 유리한 영남권에 지역구를 두고 있으며 윤석열 정부를 뒷받침한 구주류도 다수를 차지한다. 강성 당원이 당의 의사 결정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구조 속에서 중진들은 적극적으로 변화를 이끌기보다 현상 유지에 머물렀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지방선거 결과는 중도층을 포괄하는 보수 통합과 이재명 정부·여당에 대한 견제를 함께 요구하는 흐름을 드러냈다.
그러나 지도부는 당내 반대파 징계와 선거관리위원회를 향한 2030세대의 분노에 기대는 집회 정치에 힘을 쏟았다. 징벌적 부동산 세제 개편과 증시의 투기장화,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등 여권을 둘러싼 쟁점이 이어졌지만 국민의힘은 대안 세력으로 인정받지 못했고 중도층과 청년층의 이탈 조짐까지 나타났다. 여러 차례 당선된 중진들이 당의 쇄신과 보수 통합에 책임 있게 나서야 한다는 요구가 당내에서 확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