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 끊긴 ‘라스트 센티넬’, 독자 개발로 선회
핵심 요약
텐센트가 ‘라스트 센티넬’ 지원을 중단했고 라이트스피드 LA는 80명을 감원했다. 일정 연기와 방향성 혼선, 경영진 시연의 부정적 평가가 프로젝트 난항과 맞물렸다. 개발사는 텐센트 지원 없이 창의적·개발적 방향을 전면 전환해 제작을 이어갈 계획이다.
텐센트가 ‘GTA’에 맞설 작품으로 추진해 온 오픈월드 게임 ‘라스트 센티넬’에 대한 지원을 중단했다. 개발을 맡은 라이트스피드 LA는 최근 인력 80명을 해고했다. 거듭된 일정 연기와 프로젝트 일부를 다시 가동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복합적인 문제가 지원 중단과 감원 결정의 배경으로 지목됐다.
개발 조직은 소규모로 운영됐으며, 뚜렷하지 않은 비전 탓에 제작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스티브 마틴 전 락스타 샌디에이고 디렉터의 경영 방식도 내부에서 평가가 엇갈리며 갈등을 키운 요인으로 거론됐다. 라이트스피드 LA는 올해 초 텐센트 경영진을 대상으로 게임을 시연했지만 부정적인 평가를 받은 뒤 개선판을 준비했다.
‘라스트 센티넬’은 사이버펑크 분위기의 일본을 무대로 삼은 오픈월드 게임으로, 2023년 더 게임 어워드에서 처음 공개됐다. 개발 기간은 6년에 이르렀지만 지난해 공개한 홍보 영상에도 실제 게임 플레이 장면이 담기지 않았다. 장기간 제작을 이어왔음에도 핵심 플레이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물을 제시하지 못하면서 완성도를 둘러싼 의문이 제기됐다.
라이트스피드 LA가 준비한 개선판도 텐센트의 신뢰를 되찾는 데 이르지 못했고, 프로젝트는 모회사의 지원 없이 계속되는 국면을 맞았다. 개발사는 제작을 중단하는 대신 창의적 방향과 개발 방식을 전면적으로 바꿔 ‘라스트 센티넬’을 이어갈 계획이다. 다만 80명 규모의 인력 감축과 기존 방향의 재설정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프로젝트의 향후 전개는 새 개발 체계에 달리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