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상권 격차 속 로컬 특화 전략 부상
핵심 요약
수도권 상권활성화지수는 60.1로 지방의 50.7보다 높았다. 부산과 광주는 고정 소비층과 복합 수요를 바탕으로 지역 특화 가능성을 보였다. 전주와 여수는 관광 수요를 살리면서 창업 변동성과 비수기 매출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
KB금융그룹이 금융·비금융 데이터를 결합해 전국 상권을 분석한 결과, 수도권과 지방의 수익성·성장성 격차가 뚜렷하게 확인됐다. 수도권 상권활성화지수는 60.1로 지방의 50.7을 웃돌았다. 지방 점포의 월평균 매출은 1751만원으로 수도권 2452만원의 70% 수준에 머물렀다.
방문객 격차는 매출보다 더 컸다. 점포당 월평균 방문객은 지방이 31.6명으로 수도권 65.7명의 절반 수준이었고, 서울 116.6명과 비교하면 약 3분의 1에 그쳤다. 이번 분석에는 KB금융이 올해 4월 개발한 ‘KB국민상권활성화 지수’가 활용됐다. 금융자산과 카드 소비액뿐 아니라 유동인구, 공실률, 임대료를 함께 반영하는 모델이다.
지역 고유의 소비 기반을 갖춘 상권에서는 성장 가능성도 나타났다. 부산 서면은 전포 카페거리와 부전동 오피스를 중심으로 로컬 브랜드가 자리 잡아 고정 소비층을 확보했다. 광주 상무는 평일 법인카드 사용과 직장인 회식 수요가 높고, 주말에는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가족 소비가 형성됐다. 행정·의료·공공·금융시설을 배후에 둔 상권의 모범 모델로 입지를 이어갈 전략이 필요한 지역으로 분석됐다.
관광상권인 전주 객리단길과 여수 밤바다는 외지인의 매출 기여도가 높았다. 전주는 1인 F&B 업종 창업이 상권 성장을 이끌었지만 개·폐업률 변동이 커 지방자치단체 지원 프로그램을 포함한 체계적인 육성이 필요한 것으로 진단됐다. 여수에는 관광 비수기의 매출 변동성을 낮추기 위한 소상공인 연계 마케팅과 바우처 시스템이 대책으로 제시됐다. KB금융은 금융 데이터 분석을 토대로 지역상권의 자생력 강화와 균형발전에 필요한 분석을 지속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