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공명성 신뢰 30.6%로 급락
핵심 요약
지방선거가 깨끗했다는 평가는 30.6%로 2022년보다 31.1%포인트 하락했다. 선관위의 정치적 중립성과 직무 공정성에 대한 긍정 평가는 32.3%에 그쳤다. 유권자들은 선관위의 최우선 과제로 공정한 선거 사무 관리를 꼽았다.
6·3 지방선거가 깨끗하게 치러졌다고 평가한 유권자는 30.6%에 머물렀다. 2022년 지방선거 직후 기록한 61.7%보다 31.1%포인트 낮아졌고, 2018년 조사 결과인 65.0%와 비교해도 절반에 못 미쳤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이 선거 공명성에 대한 평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입수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3차 유권자 의식 조사 결과보고서에서 선거가 혼탁하게 치러졌다는 응답은 30.0%, 보통이라는 평가는 39.4%로 집계됐다. 혼탁했다는 응답은 20대가 34.1%로 가장 높았고 30대는 31.6%였다. 50대는 25.6%, 70대 이상은 28.4%로 나타나 20·30대의 부정적 인식이 상대적으로 강했다.
선관위가 정치적 중립성을 유지하고 직무를 공정하게 수행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32.3%였다. 같은 항목의 긍정 응답은 2018년 63.9%에서 2022년 52.4%로 낮아진 데 이어 이번 조사에서도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선관위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6월 4일부터 22일까지 전국 유권자 1539명을 대상으로 대면 면접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2.5%포인트다.
선관위가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로는 투표와 개표를 포함한 선거 사무의 공정한 관리가 45.3%로 가장 많이 선택됐다. 선거 관련 법과 제도의 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응답은 15.1%였다. 이 비율은 지난 5월 11~12일 실시된 1차 조사 당시 7.9%에서 한 달 사이 두 배 가까이 상승해, 공정한 선거 관리와 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유권자 인식의 변화를 함께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