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공기업 4곳 ‘마’ 등급…5곳 경영진단
핵심 요약
지방공기업 4곳이 경영평가에서 최하위인 ‘마’ 등급을 받았다. 경영관리와 재무건전성이 미흡한 5곳은 경영진단 대상으로 선정됐다. 9월부터 현장점검이 진행되며 연말까지 경영개선 명령이 내려질 예정이다.
충북개발공사와 완도해양치유관리공단, 동두천시설관리공단, 여주시 하수도가 2026년도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최하위인 ‘마’ 등급을 받았다. 마 등급은 전체 평가점수가 75점에 미치지 못해 특정 분야가 아닌 전반적인 운영 성과가 저조한 기관에 부여된다. 반면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와 용인도시공사,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을 포함한 20곳은 최고 등급인 ‘가’를 획득했다.
경영관리 체계나 재무건전성 개선이 필요한 인천환경공단과 영천시·속초시·울산시북구 시설관리공단, 여주시 하수도 등 5곳은 경영진단 대상으로 선정됐다. 울산시북구시설관리공단은 조직·인사관리와 사업수지비율 등이 미흡했고, 인천환경공단은 같은 유형의 기관보다 중대한 안전사고가 많고 최근 평가 결과도 크게 하락했다. 영천시시설관리공단과 속초시시설관리공단, 인천환경공단은 지난해보다 등급이 두 단계 내려갔다.
이번 평가는 지방 공사·공단과 직영기업 등 268곳을 대상으로 교수·회계사·노무사 등 전문가 147명이 경영관리와 성과를 점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국민 안전과 지역 상생·협력, 공공서비스 등 사회적 책임과 공공성에 무게가 실렸다. 안전시설 개선 투자는 2024년 1조5천억원에서 지난해 1조9천억원으로 늘었고, 도시개발공사 15곳은 공공·청년주택 공급 등을 통해 42조8천억원 규모의 주거비 부담 완화에 기여했다. 도시철도공사 6곳은 수송 인원과 요금 감면 지원을 확대했으며 고객만족도는 3년 연속 올랐다.
임직원 1인당 영업수익은 비용 절감과 성과 중심 인사관리 등에 힘입어 5억200만원에서 5억1천500만원으로 증가했다. 다만 부동산 경기 침체 여파로 도시개발공사를 중심으로 부채비율이 80.71%에서 89.22%로 상승했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중점관리 품목 출하 확대와 유통 디지털화, 677억원 규모 산지 지원 성과를 인정받았고,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은 시각-언어모델 기반 탐지 CCTV 도입과 노후 지하상가 인수로 연간 150억원을 절감했다. 경영진단반은 9월부터 현장을 점검해 연말까지 개선 명령을 내리며, 평가 결과에 따라 기관장 연봉과 임직원 평가급도 차등 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