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활황에 대형 증권사 2분기 영업익 5조 돌파 전망
핵심 요약
5대 대형 증권사 2분기 합산 영업이익이 5조1278억 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증시 활황으로 거래대금이 급증하며 브로커리지 수익이 크게 늘었고, 미래에셋증권은 스페이스X 평가이익에 힘입어 영업이익 2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투자은행 부문은 규제와 고금리로 회복이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2분기 코스피가 장중 9000선을 돌파하는 등 증시가 활황을 보이면서 국내 5대 대형 증권사의 합산 영업이익이 사상 처음으로 5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한국금융지주, 삼성증권, NH투자증권, 키움증권의 2분기 연결 기준 합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5조1278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1.3% 증가한 수치이며, 직전 분기인 1분기와 비교해도 17.9% 늘어난 규모다.
실적 개선의 주요 배경은 증시 거래대금 급증이다. 코스피는 2분기 동안 67.8% 상승했고, 이달 19일에는 장중 9385.59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55조9260억 원으로 1분기(43조8260억 원)보다 27.6% 증가했다. 특히 5월 29일에는 양 시장 거래대금이 92조4840억 원까지 치솟았다. KB증권 강승건 연구원은 주식뿐 아니라 ETF 거래대금도 큰 폭으로 증가해 브로커리지 관련 이익이 크게 늘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목표전환형 금융상품 판매 호조에 따른 자산관리(WM) 수익 증가도 실적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다.
개별 증권사 중에서는 미래에셋증권이 업계 최초로 분기 영업이익 2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에셋증권의 2분기 영업이익은 2조405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48.4% 증가할 전망이다. 이는 스페이스X 투자 평가이익이 핵심 요인으로, 대신증권 박혜진 연구원은 6월 말 종가 170달러 기준 약 1조4699억 원의 평가이익이 반영될 것으로 추정했다. 삼성증권(6931억 원), NH투자증권(6638억 원), 키움증권(6826억 원)도 전 분기 대비 증가가 예상된 반면, 한국금융지주는 1조478억 원으로 5.3%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다만 투자은행(IB) 부문의 회복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iM증권 설용진 연구원은 중복 상장 규제와 고금리 환경이 지속되면서 주식발행시장(ECM)과 채권발행시장(DCM)이 모두 부진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도 아직 회복세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의 실적은 브로커리지와 운용 부문에 집중된 양상을 보일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