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반등에 신용융자 1조원 증가…28조원 회복
핵심 요약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7거래일 만에 증가해 28조4179억원을 기록했다. 투자자예탁금은 공모주 청약 자금이 빠져나가며 하루 만에 7조1945억원 감소했다. 미성년자 신용융자 잔고는 지난해 말보다 152.4% 늘어 전 연령대 중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증시가 반등한 지난 5일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전날보다 1조141억원 늘어난 28조4179억원으로 집계되며 7거래일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는 각각 3.8%, 2.4% 상승했다. 낙폭이 컸던 종목을 중심으로 투자 심리가 되살아나면서 빚을 내 주식을 사는 거래도 다시 늘어난 흐름이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지난달 28일 33조1940억원을 기록한 뒤 연일 줄어 지난 4일 올해 최저 수준인 27조4038억원까지 내려갔다. 신용거래융자는 투자자가 증권사에서 자금을 빌려 주식을 매수하는 방식으로, 매수 주식을 담보로 잡고 통상 90∼180일 안에 상환한다. 지난 5일 반대매매 금액은 117억원으로 전날의 315억원보다 감소했고, 미수금 대비 비중은 1.0%였다.
증시 대기 자금으로 분류되는 투자자예탁금은 지난 5일 103조2125억원으로 하루 전보다 7조1945억원 줄었다. 예탁금은 지난 3일 102조8255억원에서 4일 110조4070억원으로 7조5815억원 급증한 뒤 다시 큰 폭으로 감소했다. 위성통신 안테나 솔루션 기업 케이앤에스아이앤씨가 4∼5일 진행한 일반 청약에 약 3조5000억원의 증거금이 몰리면서 자금이 증권 계좌에 일시 유입됐다가 청약 종료 후 이탈한 영향이다.
신용융자 증가만으로 위험 선호가 본격적으로 회복됐다고 판단하기에는 이른 상황이다. 최근 증시 변동성이 큰 데다 잔고도 지난달 고점에는 미치지 못한다. 국내 10대 증권사의 만 20세 미만 신용융자 잔고는 6월 말 53억원으로 지난해 말 21억원보다 152.4% 늘어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만 70세 이상은 56.8%, 60세 이상 70세 미만은 42.3%, 30세 이상 40세 미만은 40.4% 증가했으며, 50세 이상 60세 미만은 가장 낮은 28.1%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