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대기자금 2조원 늘어도 100조원 문턱
핵심 요약
투자자예탁금이 하루 새 2조475억원 늘었지만 100조원 회복에는 실패했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30조4천187억원으로 6거래일 연속 증가했다. 미수거래는 이틀째 1조원을 밑돌았고 반대매매 규모도 57억원으로 줄었다.
코스피가 큰 폭으로 오른 지난 12일 증시 대기 자금도 하루 만에 2조원 넘게 증가했다. 투자자예탁금은 99조9천764억원으로 전장보다 2조475억원 늘었다. 다만 직전 거래일에 6개월 만에 무너진 100조원 선을 다시 회복하는 데는 미치지 못했다.
직전 거래일 투자자예탁금은 97조9천289억원까지 줄어든 상태였다. 12일 코스피가 3.7% 급등한 가운데 개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조원 이상을 순매도했다. 주가 상승 과정에서 개인이 매도한 자금과 앞서 이탈했던 자금 일부가 증권 계좌의 현금으로 유입되면서 예탁금이 불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자예탁금은 증권사 계좌에 들어 있지만 아직 주식 매수에 쓰이지 않고 현금으로 남은 자금이다. 한편 빚을 내 주식에 투자하는 흐름을 보여주는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12일 30조4천18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장보다 3천800억원 증가했으며, 지난 4일 27조4천38억원까지 낮아진 뒤 6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증시 상승과 함께 NH투자증권 등 일부 증권사가 최근 신용 매수한도 제한을 해제하고 종목별 한도를 넓힌 점도 신용융자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틀간 증권사 자금을 빌리는 미수거래는 9천244억원으로 이틀 연속 1조원을 밑돌았다. 미수금 미상환에 따른 반대매매 주식은 전장의 181억원에서 57억원으로 감소해 3분의 1 이하가 됐고, 미수금 대비 비중도 0.6%로 내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