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급반등에 증권주 동반 상승
핵심 요약
코스피가 6600선을 회복하면서 SK증권과 한국금융지주를 비롯한 증권주가 동반 상승했다. 반도체 대형주 중심의 매수세와 매수 사이드카 발동 속에 투자심리가 빠르게 회복됐다. 증권업종의 가치평가 부담은 낮아졌지만 거래대금 감소에 따른 실적 둔화 가능성은 남아 있다.
코스피가 6600선을 되찾은 5일 국내 증권주가 일제히 올랐다. 오전 10시 9분 SK증권은 전 거래일 대비 6.41% 상승한 2240원, 한국금융지주는 4.20% 오른 21만1000원에 거래됐다. 급락 충격을 딛고 증시가 반등하면서 거래대금과 브로커리지 수익이 회복될 수 있다는 기대가 주가를 끌어올렸다.
대형사와 중소형사 전반으로 매수세가 확산됐다. 키움증권은 3.35% 오른 29만3500원, 미래에셋증권은 2.50% 상승한 3만4900원을 기록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2.76%, NH투자증권은 2.04%, 신영증권은 3.72% 올랐다. 현대차증권·DB증권·LS증권도 3%대 상승했고 한화투자증권은 3.70%, 유안타증권은 4.59% 뛰었다.
이날 코스피는 244.53포인트(3.85%) 오른 6603.48로 출발했고 코스닥지수도 14.21포인트(1.82%) 상승한 794.94로 장을 열었다. 코스피200 선물이 5% 넘게 급등하자 오전 9시 24분 56초 유가증권시장에서 프로그램 매수호가 효력을 5분 동안 멈추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에 매수세가 유입되며 투자심리도 빠르게 회복됐다.
최근 주가 조정 과정에서 하반기 실적 둔화 우려가 상당 부분 반영됐다는 평가도 상승 동력으로 작용했다. 우도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주가수익비율이 역사적 저점에 있어 가치평가 부담이 제한적이고 외국인의 증권업종 순매수가 이어지고 있다며 업종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최선호주로는 브로커리지 수익 비중이 비교적 낮고 배당성향이 약 50%인 NH투자증권을 제시했다. 다만 7월 국내 증시 일평균 거래대금은 99조5000억원으로 전월보다 27.6% 감소했다.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33.2%, 40.9%, 상장지수펀드는 12.6% 줄어 브로커리지 실적 둔화 가능성은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