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코스피 7000선 붕괴에 목표주가 하향 보고서 급증
핵심 요약
7월 들어 국내 증권사 목표주가 하향 보고서가 상향 보고서를 넘어서며 올해 처음 역전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에 대한 증권사 전망도 극명하게 엇갈리며 목표주가 편차가 두 배 이상 벌어졌다. 코스피 7000선 붕괴와 급변동성이 증권사들의 보수적 리포트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증권사들이 발간하는 목표주가 하향 보고서가 상향 보고서를 올해 처음으로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1일부터 16일까지 집계된 하향 보고서는 323건으로, 상향 보고서(249건)보다 74건 많았다. 이는 연초 코스피 상승 기대감에 상향 보고서가 우세했던 흐름과 대비되는 변화다.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증권사 전망도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KB증권은 목표주가 60만원을 유지한 반면, DB증권은 36만원을 제시해 두 배 넘는 차이를 보였다. SK하이닉스 역시 KB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420만원을 유지했지만, BNK투자증권은 185만원으로 크게 낮췄다. 이들 종목에 대한 목표주가 상향 보고서는 4월 이후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다.
이러한 증권가의 보수적 전환 배경에는 최근 코스피의 급변동성이 자리하고 있다. 지난 16일 코스피는 6820.60까지 하락하며 7000선이 붕괴됐고, 이후에도 롤러코스터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과거 2022년 초에도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 당시 증권사들이 코스피 목표치를 하향 조정한 사례가 있다. 현재 시장에서는 AI 반도체에 대한 장기 성장성을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과 단기 심리 위축을 우려하는 시각이 공존하며 증권사 간 전망 편차를 키우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