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협상 국면에 레바논 남부 공습
핵심 요약
이스라엘군이 헤즈볼라의 휴전 위반을 이유로 레바논 남부를 공습했다. 공습 전 만수리 마을에 대피령이 내려졌지만 구체적인 위반 내용과 피해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스라엘·레바논 평화 협상과 미국·이란 협상 복원 노력이 진행되는 가운데 군사 행동이 이뤄졌다.
미국과 이란의 협상을 되살리려는 중재 노력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스라엘군이 5일 현지시간 레바논 남부 마을을 공습했다. 이스라엘군은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가 휴전을 명백히 위반해 정밀 타격에 나섰다는 입장을 내놨지만, 어떤 행위가 협정 위반에 해당하는지는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공습 직전에는 이스라엘군이 설정한 레바논 남부 완충지대 안의 만수리 마을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엘라 와웨야 이스라엘군 아랍어 대변인은 헤즈볼라의 휴전 위반으로 강력한 군사 작전이 불가피해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발표에서도 공습 표적과 피해 규모, 이번 작전의 직접적인 근거가 된 위반 행위는 제시되지 않았다.
이번 공습에 앞서 이스라엘은 지난달 29일 레바논 남부에서 자국군 무인 공병 차량이 헤즈볼라의 자폭 무인기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은 당시 공격을 휴전 협정 위반으로 규정하고 헤즈볼라를 규탄했다. 그러나 5일 공습이 지난달 무인기 공격에 대한 직접 대응인지 여부는 이스라엘군의 발표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군사 행동이 이뤄진 시점에는 이탈리아 로마에서 이스라엘과 레바논 사이의 평화 협상이 진행되고 있었다. 동시에 호르무즈 해협 개방 문제 등을 놓고 갈등해 온 미국과 이란의 협상 복원을 위해 중재국들도 움직이고 있었다. 역내 대화가 여러 경로에서 추진되는 가운데 레바논 남부에서 공습이 재개되면서, 휴전 위반의 구체적 내용과 향후 군사 대응 범위가 추가로 공개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