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협상 교착에 뉴욕 3대 지수 하락
핵심 요약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미국·이란 협상의 불확실성으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하락했다. 중동 긴장이 이어지며 브렌트유와 WTI 선물 가격은 각각 1.4%, 1.3% 상승했다. 대부분 업종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알파벳은 4% 가까이 떨어졌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11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호르무즈 해협의 재개방 여부가 불투명한 가운데 미국과 이란의 협상도 교착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유가와 물가를 둘러싼 우려가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장중 제기된 협상 타결 기대가 오래가지 못한 점도 지수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4.91포인트, 0.32% 하락한 7728.20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59.91포인트, 0.60% 내린 2만6445.45를 기록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도 184.13포인트, 0.34% 떨어진 5만3791.85에 마감했다.
양국의 종전 협상을 중재해 온 파키스탄의 카와자 아시프 국방부 장관이 미국과 이란이 모종의 합의에 가까워졌다는 취지로 밝히면서 장중 한때 낙관론이 형성됐다. 그러나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이 미국의 태도 변화와 이란 측 조건 수용 전에는 호르무즈 해협을 열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내놓자 협상 진전에 대한 기대가 빠르게 약해졌다.
중동 지역의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보다 1.4% 오른 배럴당 88.91달러,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1.3% 상승한 배럴당 83.20달러에 마감했다. 증시에서는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기술주 가운데 알파벳은 4% 가까이 하락했다. 구글 수석 과학자 제프 딘의 지난주 퇴사와 구글 딥마인드 데미스 허사비스 최고경영자의 의장 이동에 따른 여파가 지속된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