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장기전 여파…미 핵심 미사일 재고 급감
핵심 요약
이란과의 장기전으로 미군의 사드·패트리엇과 정밀타격 무기 재고가 급감했다. 패트리엇은 약 3분의 2가 소진됐고 PrSM과 에이태큼스도 거의 바닥난 것으로 파악됐다. 증산에도 재고 복구에는 3년 이상이 예상돼 다른 지역의 위기 대응력 약화가 우려된다.
이란과의 전쟁이 길어지면서 미군의 방공 요격미사일과 정밀타격 무기 재고가 빠르게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드 요격미사일 잔량은 전쟁 이전의 5분의 1 수준까지 떨어졌다는 군 내부 수치가 제시됐으며, 고위 지휘관들 사이에서는 재고 부족이 위험한 단계에 이르렀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다. 미 국방부는 현재 작전에 필요한 전력은 충분히 보유하고 있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전쟁 직전인 2월 27일 452기였던 사드 재고는 지난달 27일 234~278기로 감소한 것으로 추산됐지만, 군 내부에서는 실제 잔량이 이보다 적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패트리엇은 전쟁 전 2천330기에서 759~827기로 줄어 약 3분의 2가 소진된 것으로 분석됐다. 패트리엇과 사드에 관한 이 추산치는 미국 정부 내부 자료와도 대체로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공격용 장거리 무기의 감소 폭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정밀타격미사일 PrSM과 지대지 미사일 에이태큼스는 재고가 사실상 거의 소진된 상태로 파악됐으나 정확한 잔량은 공개되지 않았다. 함정과 잠수함에서 운용하는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역시 전 세계 비축량의 절반에 조금 못 미치는 물량이 사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방어용과 공격용 핵심 무기가 동시에 줄어든 셈이다.
현재 생산·인도 계획을 적용하면 사드와 패트리엇, 토마호크 재고를 전쟁 이전 수준으로 되돌리는 데 3년 이상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정부는 패트리엇 생산능력을 3배, 사드는 4배로 확대하고 있지만 실제 인도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군 지휘관과 전문가들은 재고 감소가 다른 지역의 위기 대응력을 낮추고, 중국이나 러시아와의 추가 충돌에 대비한 억지력과 준비태세에도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