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긴장에 유가 급등…뉴욕 3대 지수 동반 약세
핵심 요약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과 고용보고서 경계감으로 뉴욕 3대 지수가 하락했다. 브렌트유가 3.8% 뛰면서 물가와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실업수당 청구는 예상치를 밑돌았고 달러와 국채금리는 상승한 반면 금 선물은 내렸다.
뉴욕증시는 6일(현지시간) 중동의 군사적 긴장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협상의 불확실성, 미국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둔 경계심이 겹치며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464.02포인트(0.85%) 내린 5만3885.10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3.59포인트(0.18%) 하락한 7709.96, 나스닥종합지수는 15.09포인트(0.06%) 밀린 2만6348.35를 기록했다.
이란 의회 국가안보위원회는 미국과 이스라엘 등 적대국 소속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전면 금지하고, 위반 선박에 화물 가치의 최대 20%를 벌금으로 부과하는 법안 초안을 검토 중이다. 이란 해군이 해협 입구의 적대적 목표물을 공격한 사실도 알려지며 긴장이 높아졌다. 브렌트유 선물은 3.8% 오른 배럴당 82.49달러에 마감했고, 에너지 가격발 물가 압력과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증시 부담으로 이어졌다.
시장의 시선은 7일 공개되는 미국의 7월 비농업부문 고용보고서로 향했다. 지난주인 7월 26일부터 8월 1일까지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9만9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1000건 증가했지만, 전문가 예상치 20만4000건을 밑돌며 3주 연속 20만 건 아래에 머물렀다. UBS의 울리케 호프만-부르하르디 최고투자책임자는 견조한 경제지표와 유가발 인플레이션 우려, 연준의 매파적 금리 경로가 단기 위험으로 남아 있다고 진단했다.
종목별로는 기대에 못 미친 분기 실적 가이던스를 제시한 메모리반도체 업체 샌디스크가 6.81%, 웨스턴디지털이 13.03% 급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의 12월 인도분 금 선물은 5.6달러(0.1%) 내린 429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기 국채금리 상승으로 무이자 자산인 금의 투자 수요가 약해진 영향이다. ICE 달러인덱스는 0.29% 오른 99.96을 나타냈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유가 상승과 고용지표 호조 속에 0.07% 상승한 4.68%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