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5개국 잇는 한국학 공동 교육망 출범
핵심 요약
중남미 5개국 6개 대학을 잇는 한국학 교육 컨소시엄이 칠레에서 출범했다. 참여 대학들은 온라인 한국학 강좌를 정규 학점 과목으로 운영한다. KF는 브라질과 콜롬비아에서도 공동 프로그램과 교수진 교류 확대를 모색한다.
한국국제교류재단(KF)이 중남미 5개국의 주요 대학 6곳을 연결하는 한국학 교육 협력망을 출범시켰다. ‘KF 글로벌 e-스쿨 UCEN-라틴아메리카 한국학 컨소시엄’ 출범식은 수요일 칠레 산티아고의 칠레중앙대학교(UCEN) 캠퍼스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송기도 KF 이사장과 산티아고 곤살레스 라라인 UCEN 총장, 김학재 주칠레 한국대사가 참석했다.
컨소시엄에는 칠레·페루·아르헨티나·에콰도르·콜롬비아의 대학들이 참여한다. 각 대학은 회원 대학이 제공하는 한국학 전문 온라인 강좌를 정규 교육과정에 편성하고 학점을 부여한다. 첫 학년도에는 현대 한국을 다루는 핵심 강좌 6개가 개설되며, ‘K-민주주의의 발전과 미래’와 ‘한국 경제정책 및 산업혁신’ 등 정치·경제 분야의 특화 과목도 포함된다.
출범을 기념해 김원호 한국외국어대학교 명예교수는 한국의 빠른 경제 성장과 민주주의 발전 과정에서 중남미 국가들이 활용할 수 있는 시사점을 주제로 기조 강연을 했다. 이번 사업은 디지털 교육 방식을 활용해 국가와 대학의 경계를 넘어 강좌를 공유하고, 중남미 지역에서 한국학의 교육 기반과 학술 교류 범위를 넓히는 데 초점을 맞췄다.
KF 대표단은 출범식 이후 브라질 상파울루대학교와 콜롬비아의 협력 대학들을 방문해 공동 프로그램과 교수진 교류, 교육과정 확대 가능성을 논의한다. 이번 컨소시엄은 글로벌 사우스의 고등교육기관과 제도적 연계를 강화하고 한국학 연구·교육의 지역적 다양성을 높이려는 사업의 하나다. KF는 이를 한국과 중남미의 미래 교류를 이끌 차세대 인재를 육성하고 양 지역의 학술 협력을 확대하는 출발점으로 삼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