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금리대출 증가세 멈춰…삼성 비중 34%
핵심 요약
8개 전업 카드사의 2분기 중금리대출 취급액이 전 분기보다 7.6% 감소했다. 삼성카드는 8106억원을 공급하며 전체 취급액의 약 34%를 차지했다. 조달비용과 대손비용, 건전성 부담으로 하반기에도 관망 흐름이 예상된다.
국내 8개 전업 카드사가 올해 2분기 취급한 중금리 신용대출은 2조3750억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 2조5708억원보다 7.6% 줄면서 네 분기 동안 이어진 증가 흐름이 멈췄다. 롯데·BC·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카드 가운데 삼성카드와 BC카드만 공급을 늘렸고, 나머지 6곳은 모두 취급액을 줄였다.
삼성카드는 2분기에 전 분기보다 29% 증가한 8106억원을 공급해 8개 카드사 전체 취급액의 약 34%를 차지했다. 상반기 누적 공급액은 1조4389억원이다. BC카드는 27억원에서 50억원으로 85.2%, 23억원 늘었으나 규모가 작았다. 두 회사의 증가분을 제외하면 다른 카드사들의 취급액 감소분은 전 분기 대비 3805억원에 달했다.
감소 폭은 현대카드와 KB국민카드에서 크게 나타났다. 현대카드는 4026억원에서 2764억원으로 31.4%, KB국민카드는 4552억원에서 3235억원으로 28.9% 줄었다. 신한카드는 16.4% 감소한 3989억원, 우리카드는 15.4% 줄어든 1088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카드는 3.8% 감소한 3313억원, 하나카드는 9% 줄어든 1204억원이었다.
중금리대출은 신용평점 하위 50%인 중·저신용자에게 업권별 금리 상한 안에서 제공하는 정책 금융 성격의 상품이다. 카드업권의 올해 하반기 민간중금리대출 금리 상한은 연 12.26%다. 8개사의 취급액은 지난해 1분기 1조5928억원에서 올해 1분기 2조5708억원까지 연속 증가했지만 2분기 방향을 바꿨다. 포용금융 확대 기조와 함께 대출 규제, 조달비용, 대손비용, 연체율과 건전성 부담을 동시에 고려해야 해 하반기에도 급격한 공급 확대는 쉽지 않은 여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