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AI 스타트업 지푸, 연매출 10억 달러 돌파 임박
핵심 요약
중국 AI 스타트업 지푸가 연간 반복 매출 10억 달러 달성을 눈앞에 두며 중국 AI 업계 최초 기록을 예고. 기업·공공기관 시장에 집중한 전략으로 경쟁사 대비 압도적 매출 성과를 보였으나, 순손실 확대와 시장 경쟁 심화라는 과제도 안고 있음. 이번 성과는 중국 AI 산업이 수익화 단계로 진입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줌.

중국 인공지능 스타트업 지푸(Z.AI)가 연간 반복 매출(ARR) 10억 달러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올해 연간 매출 목표를 7월 중 조기 달성했으며, 이달 매출 수준을 12개월 기준으로 환산한 ARR이 10억 달러 규모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수치가 유지될 경우 지푸는 중국 AI 모델 기업 최초로 ARR 10억 달러를 기록하게 된다.
지푸는 기업·공공기관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해 왔으며, 미국 앤트로픽처럼 기업 고객 대상 AI 서비스와 맞춤형 솔루션 공급에 집중하고 있다. 중국 국유기업과 공공부문 고객 확보에 강점을 보유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쟁사인 문샷AI는 지난 4월 기준 ARR 2억 달러, 미니맥스는 연환산 매출 3억 달러 수준으로, 지푸의 성과는 이들을 크게 앞선다.
최근 지푸는 최신 모델 'GLM-5.2'를 공개하고 무료 개방 전략을 확대하며 개발자 생태계를 넓히는 동시에 기업용 API와 맞춤형 구축 사업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올해 여러 차례 API 가격을 인상했음에도 기업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 장펑 지푸 최고경영자는 오픈플랫폼·API 사업 연 반복매출이 17억 위안으로 1년 새 60배 늘었으며, 추론 단계 엔지니어링 최적화로 모델서비스 플랫폼의 매출총이익률이 3.3%에서 19%로 개선됐다고 밝혔다.
다만 높은 성장세에도 AI 모델 개발과 데이터센터 구축 등에 막대한 비용이 투입되면서 지푸의 순손실은 올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했다. 시장 경쟁도 치열해져 알리바바, 바이트댄스, 딥시크 등 대형 기술기업이 AI 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문샷AI는 최근 '키미 K3'를 통해 오픈AI와 앤트로픽 모델에 근접한 성능을 선보였다. 업계는 지푸의 성과가 중국 AI 산업이 모델 성능 경쟁에서 실제 고객 확보와 매출 창출 능력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평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