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AI 기업, 데이터센터 실물자산 투자 확대
핵심 요약
중국 AI 기업들이 데이터센터 기반시설과 실물자산을 직접 확보하기 시작했다. 우란차부와 이정 등 주요 거점에 대규모 컴퓨팅 인프라 투자가 집중되고 있다. 부동산업계의 새 사업으로 떠올랐지만 긴 회수 기간과 수요 확보 위험이 남아 있다.
외부 컴퓨팅 자원에 기대온 중국 인공지능 기업들이 데이터센터의 토지와 건물, 전력, 네트워크를 직접 확보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딥시크는 네이멍구 우란차부와 베이징, 항저우에서 근무할 인터넷 데이터센터팀 인력을 모집하며 데이터센터 기획부터 건설, 테스트, 운영까지 아우르는 자체 역량 구축에 나섰다.
딥시크는 지원 전공으로 토목·전기·공조·에너지·통신·환경을 제시하고, AI 에이전트가 작동할 핵심 기반시설 건설에 참여하는 직무라고 설명했다. 바이트댄스도 닝샤후이족자치구 중웨이에 등록자본금 2억2000만위안과 2억4000만위안 규모의 자회사 두 곳을 세웠다. 두 회사와 우란차부 신설 법인의 사업 목적에는 비주거용 부동산 임대가 포함됐다.
데이터센터 유치 지역의 투자 규모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우란차부가 2013년부터 2026년 초까지 유치한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는 84개이며, 이 가운데 81개가 AI 지능형 컴퓨팅센터다. 총투자액은 5000억위안에 육박한다. 장쑤성 양저우시 이정에도 텐센트와 차이나텔레콤,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이 진출했고 관련 투자액은 600억위안을 넘어섰다.
데이터센터는 글로벌 부동산 투자시장의 새로운 자산군으로 분류되면서 침체된 중국 부동산업계의 대체 사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주택 개발의 수익성이 낮아진 가운데 개발업체들은 데이터센터 위탁건설과 산업단지 운영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토지·전력·설비에 먼저 막대한 자금을 넣고 서버 랙이나 컴퓨팅 자원을 임대해 장기간 회수하는 구조여서 위험도 크다. 완공 뒤 충분한 수요를 확보할 수 있는지가 실제 투자 성과를 가를 핵심 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