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7월 교역 확대…한국산 수입 97.78% 급증
핵심 요약
중국의 7월 수출은 23.9% 증가하며 시장 전망을 웃돌았다. AI 수요와 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집적회로 수출액이 116.5% 급증했다. 중국의 한국산 상품 수입은 97.78% 늘어 양국 교역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중국의 7월 수출액은 3천978억5천만 달러(약 564조9천억 원)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3.9% 증가했다. 6월 증가율 27.0%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시장 전망치 22.2%와 23%를 모두 웃돌았다. 수입액은 27.5% 늘어난 2천853억5천만 달러(약 405조1천억 원)로, 6월 증가율 36.0%와 시장 전망치 27.9%를 밑돌았다. 무역수지 흑자는 1천125억 달러(약 159조7천억 원)로 6월의 1천256억2천만 달러보다 축소됐다.
인공지능 수요가 하이테크 제품 교역을 끌어올렸다. 7월 집적회로 수출량은 324억 개로 1.7% 늘었지만, 높은 반도체 가격의 영향으로 수출액은 116.5% 급증한 387억3천870만 달러(약 54조8천억 원)에 달했다. 1∼7월 누적 집적회로 수출액은 99.5%, 하이테크 제품 수출액은 40.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자동차와 선박 수출액도 각각 54.9%, 37.9% 늘어난 반면 완구류는 9.7% 감소해 업종별 차이가 나타났다.
광둥성 선전 화창베이에서는 스마트안경과 무인기, 로봇 등이 AI 관련 수출 확대를 이끌고 있으며 하루 평균 외국 바이어 약 8천 명이 찾는 것으로 파악됐다. 태풍과 이란 전쟁의 여파 속에서도 세계적인 AI 붐에 힘입어 중국산 첨단 제품 수요가 확대되면서 수출은 중국 경제의 성장 동력 역할을 이어갔다. 다만 수출 통제 품목인 희토류의 7월 수출량은 4천223.5t으로 전년 동월보다 29.5% 줄어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과의 교역 증가 폭은 더욱 컸다. 중국의 7월 한국행 수출은 46.6% 늘어난 181억1천950만 달러(약 25조7천억 원), 한국산 제품 수입은 97.78% 증가한 310억4천600만 달러(약 44조 원)였다. 한국산 반도체 수입이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1∼7월 누적 기준으로도 대한국 수출은 33.3%, 수입은 67.0% 늘었다. 같은 달 대미 수출은 17.0% 증가한 419억3천440만 달러, 대미 수입은 15.3% 늘어난 139억3천340만 달러였다. 연간 무역흑자가 2년 연속 1조 달러를 넘길 가능성과 함께 주요국과의 무역 갈등, 위안화 강세, 내수 부양책 발표 지연 가능성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