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0대 여성, 18층 추락 후 나무 덕에 생존
핵심 요약
중국의 20세 여성이 아파트 18층에서 추락했지만 나무와 수풀에 걸려 생존했다. 여성은 장기 손상과 다발성 골절로 두 차례 수술을 받았으며 추가 수술을 앞뒀다. 경찰은 남자친구와의 갈등 및 추락 당시의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중국 저장성 자싱시의 임대 아파트 18층에서 추락한 20세 여성 샤오이(가명)가 나무와 수풀에 차례로 떨어지며 목숨을 건졌다. 사고는 지난달 12일 오전 4시께 남자친구와 수 시간 말다툼을 벌인 뒤 발생했다. 경찰은 추락 당시 상황과 두 사람의 갈등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샤오이는 추락 도중 나무에 한 차례 걸린 뒤 인근 수풀 위로 떨어져 충격이 줄었다. 남자친구는 샤오이를 병원으로 옮기고 치료비 2만 위안, 약 400만원을 먼저 냈다. 샤오이는 머리와 폐·간·비장을 다쳤으며 골반과 치골, 양쪽 다리에도 골절상을 입었다. 두 차례 수술을 받았고 7월 말 세 번째 수술을 앞둔 상태였다.
의식을 회복한 샤오이는 사고 전 남자친구와 여러 차례 갈등을 겪었다고 가족에게 밝혔다. 지난달 10일 결별 의사를 밝히고 고향인 윈난성 잉장현으로 돌아갈 기차표를 샀지만, 11일 저녁 다시 다툼이 벌어졌다. 가족 측은 당시 남자친구가 샤오이의 신분증과 휴대전화를 가져가고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문을 잠갔다고 주장했다.
가족의 경제적 부담도 커지고 있다. 샤오이의 어머니는 2022년 암 진단을 받았고, 아버지는 치료 과정에서 저축한 돈을 모두 쓰고 빚까지 진 상태다. 샤오이의 치료비는 10만 위안, 약 2100만원을 넘었으며 병원 미납금은 6만 위안, 약 1200만원이다. 온라인 모금으로 9만 위안, 약 1900만원을 마련했지만 수술과 재활 비용이 더 필요하다. 가족은 심리적 안정을 이유로 남자친구의 병실 출입을 막았고, 신고를 받은 경찰은 그를 병동에서 떠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