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혼인 7.46% 감소…등록 문턱 낮춰 대응
핵심 요약
중국의 올해 상반기 혼인신고가 327만5000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7.46% 감소했다. 같은 기간 이혼신고는 138만3000건으로 늘어 최근의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중국 정부는 지역 제한과 호적부 제출 요건을 없애 혼인신고 절차를 간소화했다.
올해 상반기 중국의 혼인신고가 327만5000건으로 집계돼 결혼 감소 흐름이 이어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353만9000건과 비교하면 7.46% 줄어든 규모다. 같은 기간 이혼신고는 138만3000건을 기록했다. 현재 추세가 계속될 경우 연간 혼인신고는 지난해에 이어 1980년 이후 가장 적은 수준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
상반기 이혼신고는 최근 수년간 나타난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2024년 상반기 127만4000건이던 이혼신고는 지난해 같은 기간 133만1000건으로 늘었고, 올해는 138만3000건까지 증가했다. 반면 혼인신고는 전년 동기보다 26만4000건 줄어 결혼과 이혼 관련 지표가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였다.
중국의 연간 혼인신고는 2013년 1346만9000건으로 정점을 기록한 뒤 한동안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으나 2019년 1000만건 아래로 내려갔다. 2021년에는 800만건 선이 무너졌고, 2022년에는 683만5000건까지 감소했다. 지난해 결혼한 부부는 676만3000쌍으로 집계돼 장기적인 감소세가 이어졌다.
중국 정부는 혼인신고를 쉽게 할 수 있도록 관련 절차를 간소화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20년 만에 결혼 등록 규정을 대폭 손질해 당사자의 후커우가 등록된 지역에서만 가능했던 신고 제한을 없앴다. 이에 따라 전국의 모든 적법한 기관에서 혼인신고를 할 수 있게 됐으며, 혼인증명서를 발급받을 때 호적부를 제출해야 했던 요건도 폐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