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력구조 전환 가속화, 석탄 비중 50% 아래로
핵심 요약
중국 상반기 석탄화력 발전 비중이 처음으로 50% 아래인 49.7%를 기록했다.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41.2%로 사상 처음 40%를 넘어섰다. 풍력·태양광 설비는 전년 대비 16.8% 늘었지만, 중국의 석탄 비중은 주요국보다 여전히 높다.
중국의 올해 상반기 전력 생산에서 석탄화력이 차지하는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50%를 밑돌았다. 반면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40%를 처음 넘어서며 전력 구조의 전환점을 맞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 국가에너지국은 30일 신문발표회를 통해 올해 1~6월 석탄화력 발전량이 2조5000억kWh로 전체 발전량의 49.7%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재생에너지 발전량은 2조kWh에 육박해 전체의 41.2%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풍력과 태양광 설비 합계는 19억5000만kW로 전년 동기 대비 16.8% 증가했으며, 이들 발전량은 1조2000억kWh를 넘어서 전체 사회 전력소비량의 4분의 1을 담당했다.
이번 수치는 중국의 에너지 전환 속도를 보여주는 지표로, 국제에너지기구(IEA)가 2024년 기준으로 추산한 중국의 석탄 발전 비중 약 60%와 비교하면 1년여 만에 큰 폭의 변화가 확인된다. 다만 중국의 석탄 발전 비중은 여전히 주요국과 비교해 높은 수준이다. IEA의 2024년 집계에 따르면 미국은 16%, 유럽연합(EU)은 11%에 그쳤고, 한국(28.7%)과 일본(26.1%)보다도 중국이 크게 앞선다.
이번 반기 실적은 중국이 탄소중립 목표를 향해 전력 부문의 탈석탄을 가속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재생에너지 확대가 발전량 증가를 견인하면서 석탄화력의 상대적 비중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향후 풍력·태양광 설비 확충이 이어질 경우 석탄 비중은 더욱 낮아질 전망이며, 이는 중국의 에너지 정책 방향과 글로벌 기후 대응 노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