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연구개발비 97조엔으로 미국 추월
핵심 요약
중국의 2024년 연구개발 투자액이 97조1000억엔으로 미국을 앞질렀다. 한국은 15조3000억엔을 투자해 독일에 이어 세계 5위를 기록했다. 중국에서는 기업 투자와 첨단 기술 자립 노력이 연구개발비 증가를 이끌었다.
중국의 2024년 연구개발(R&D) 투자액이 전년보다 13.1% 늘어난 97조1000억엔, 약 862조2400억원으로 집계됐다. 95조3000억엔을 투입한 미국을 앞지르며 조사 대상 국가 가운데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미국의 같은 기간 증가율은 6.7%로 중국보다 낮았다.
국가별 순위에서는 일본이 22조1000억엔으로 3위에 올랐고 독일, 한국, 영국, 프랑스가 차례로 뒤를 이었다. 한국의 연구개발 투자액은 15조3000억엔, 약 135조8600억원으로 5위를 차지했다. 이번 집계는 연구개발 투자와 인력 등 5개 분야에 걸친 약 160개 지표와 2024년까지의 데이터를 토대로 이뤄졌다.
중국의 투자 확대는 기업 부문이 주도했다. 중국 기업의 2024년 연구개발비는 전년보다 13% 증가한 75조4000억엔에 달했다. 업종별로는 컴퓨터와 전자·광학 제품 제조업의 성장세가 특히 두드러졌다. 전체 투자액에서 기업 지출이 차지하는 규모가 중국의 상승 흐름을 이끈 핵심 요인으로 확인됐다.
미국이 2022년 이후 중국산 첨단 반도체와 제조 장비를 대상으로 수출 통제를 시행하면서 중국의 독자 연구개발 움직임도 빨라졌다. 중국은 슈퍼컴퓨터와 인공지능 분야에 투자를 이어가며 외국 기술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데 힘을 싣고 있다. 기업 투자 확대와 첨단 기술 자립 노력이 맞물리면서 중국은 연구개발 투자 규모에서 미국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