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종 조직범죄 단속…8천200여 명 검거
핵심 요약
중국 공안이 전국적인 특별 단속을 벌여 범죄 조직원 8천200여 명을 검거했다. 최대 연 400%의 불법 대부와 갈취, 보험 사기, 온라인 협박 등이 적발됐다. 공안은 앞으로 1년 동안 신종 조직범죄에 대한 집중 단속을 이어갈 계획이다.
중국 공안이 이달 초 전국 규모의 범죄 조직 특별 단속에 착수해 1천 개가 넘는 조직을 적발하고 조직원 8천200여 명을 검거했다. 수십 명의 공안 인력이 조직 사무실과 은신처를 급습해 달아나는 조직원들을 붙잡았으며, 현장에서 범죄 장부와 도박 자금도 압수했다. 단속 과정에서 조직들과 연결된 사이버 범죄 5천400여 건도 함께 해결됐다.
적발된 일부 조직은 인터넷에서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을 상대로 최대 연 400%의 금리를 적용해 돈을 빌려준 뒤 금품을 갈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보험 사기를 벌이거나 온라인 공간에서 악성 민원을 반복적으로 제기하고 상대방을 협박하는 범죄도 조직적으로 저질렀다. 공안은 국민의 권리와 이익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이 같은 신종 범죄를 이번 특별 단속의 핵심 대상으로 삼았다.
중국에서는 과거 ‘삼합회’로 불린 전통적 범죄 조직들이 폭력과 갈취를 일삼았으나 지속적인 소탕 작전으로 세력이 크게 줄었다. 이후 조직범죄는 온라인 불법 대부와 사기 등으로 수법을 바꾸며 한층 교묘해졌고, 새로운 사회 문제로 떠올랐다. 한국에서 이른바 ‘MZ 조폭’이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거나 온라인으로 마약을 거래하는 등 범행 방식을 바꾼 상황과도 닮았다.
이번 작전은 폭력 조직의 물리적 기반뿐 아니라 인터넷을 매개로 이뤄지는 대부·사기·협박과 관련 자금까지 동시에 겨냥했다. 공안은 현재까지 이뤄진 대규모 검거를 단속의 출발점으로 규정하고, 앞으로 1년 동안 범죄 조직에 대한 집중 단속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에 따라 전통적인 폭력 범죄와 온라인 기반 신종 조직범죄를 아우르는 추가 수사가 계속될 전망이다.